하나은행도 전세대출 한도 줄일 듯..대출 문턱 높이는 은행들

이병철 2021. 9. 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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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한 대출문턱을 높이고 있다.

IBK기업은행도 가계대출 증가율이 금융당국이 제시한 연간 총량 규제 목표치 6%에 다다르면서 지난 23일부터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가입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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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대출중단발 풍선효과로 다른 은행들에 대출 수요가 몰리자, 대출 문턱을 높이는 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9일부터 집단대출을 비롯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축소한다. IBK기업은행도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이고, 모집인 채널을 통한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이르면 다음주부터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줄인다. 사진은 29일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명동지점에 붙은 대출 관련 현수막 앞으로 택배기사가 지나가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시중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한 대출문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 규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줄이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임대차 계약 갱신 때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범위 이내'로만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KB국민은행이 도입한 방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농협은행에서 시작된 일부 가계대출 전면금지, 한도대출이 다른 은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가계대출 한도 축소를 하지 않은 은행으로 풍선효과처럼 대출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권고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는 5~6%로,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미 이같은 수준을 넘어서거나 목표치에 도달했고 KB국민은행도 4%대로 올라선 상태다. 이 때문에 이들 은행이 추가적인 대출 제한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었다.

IBK기업은행도 가계대출 증가율이 금융당국이 제시한 연간 총량 규제 목표치 6%에 다다르면서 지난 23일부터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가입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였다. MCI는 주로 아파트, MCG는 다세대, 연립 등에 적용되는 대출이며, 이 보험 연계 주담대 상품을 제한하면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기업은행은 또 지난 23일부터 영업점이 아닌 개별 모집인(상담사)을 통한 모든 대출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한편 하나은행도 대출 모집 법인 6곳 중 3곳에 배정된 대출 한도가 모두 소진되면서 10월 말까지 대출 모집인을 통한 대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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