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노조-도시철도공사 막판 협상 타결..다행히 파업 위기 넘겨

대구CBS 류연정 기자 2021. 9. 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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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대구지하철노조와 대구도시철도공사가 막판 협상 타결에 성공하면서 우려했던 파업은 일어나지 않게 됐다.

29일 노조와 공사에 따르면 노사는 노동쟁의 조정 기한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고 2021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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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쟁점이었던 '근무제 전환 문제' 노사 모두 양보
국회서 논의 중인 '무임수송 손실 보전' 관련 법 개정에도 협력하기로
민주노총 산하 대구지하철노조와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노동쟁의 조정 기한을 하루 앞둔 29일 오후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고 2021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민주노총 산하 대구지하철노조와 대구도시철도공사가 막판 협상 타결에 성공하면서 우려했던 파업은 일어나지 않게 됐다.

29일 노조와 공사에 따르면 노사는 노동쟁의 조정 기한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고 2021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노사 모두 쟁점 사안인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 근무제 전환'과 관련해 조금씩 양보하기로 하면서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의 어려운 경영 상황을 감안해 당장은 근무제 전환이 어렵더라도 장기적으로 검토해달라고 한 발 물러섰고, 사측은 노조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별도의 특별합의서를 작성해 장기적인 약속을 분명히 하는 식으로 화답했다.

특별합의서에는 올해 대구시 정기조직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분기 내 노사동수로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근무제도 개선과 휴일 수 확대, 야간근무 축소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무임수송 손실 금액의 정부 보전'에 뜻을 같이 하고 있는 노사는 "국비 확보에 노사가 공동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문구도 특별합의서에 포함시켰다.

아울러 무임수송 보전 방안은 노사 요구에 따라 현재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을 논의 중이다.

임금협약은 교섭 중에도 큰 쟁점은 없었던 사안으로, 지난해 대비 0.9% 인상 등으로 확정됐다.

노조는 "적자가 심한 경영 상황과 파업을 진행할 경우 시민들이 겪을 불편 등을 고려해 일부 양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공사 경영 여건을 이해하고 적극 협력해 준 노동조합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노사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신뢰와 상생의 노사관계를 이어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상은 최근 몇 년간 이뤄낸 노사 임금·단체 협약보다 훨씬 어렵게 타결됐다.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약 120일 간 총 20여 차례의 교섭을 진행했고 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까지 거친 뒤에서야 합의점을 찾았다.

또 조정 진행 전 노조가 찬반 투표를 통해 정당한 파업권을 확보하면서 16년 만에 대구도시철도가 파업으로 멈춰설 뻔 했었다.

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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