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 여행비·퍼스트클래스 항공권 중 고르세요..MZ인재 겨냥한 '통큰 복지'
사내 개인 명상 프로그램 마련도
◆ 어쩌다 회사원 / 직장인 A to Z ◆
스톡옵션과 별개로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에선 찾기 힘든 이색적인 복지를 내세우는 기업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속속 대세가 되고 있는 '워케이션'이다.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휴가지에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취하는 근무 방식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세무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 6월 2주일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휴가를 지급하고 휴가 종료 직후부터 일주일간 워케이션을 가질 수 있게 했다.
최근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 마이리얼트립은 1년 근속 때는 퍼스트 클래스 항공권 혹은 1000만원 상당의 여행 지원금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혜택을 내걸며 2주간 어디서든 원격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원격근무제를 전격 도입한 야놀자 역시 향후 워케이션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쏘카는 3년간 근속하면 유급 안식 휴가 1개월과 휴가비를 지원하는 '리프레시 유급 휴가'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파격적인 사내 대출 혜택으로 주택자금 마련 부담이 큰 2030 구직자를 유혹하는 곳도 있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6개월 이상 근속한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1억원까지 무이자로 주택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다.
제주에 본사를 둔 게임회사 네오플은 직원이 서울지사로 발령받는 경우 미혼·기혼 직원에게 전세보증금을 각각 2억원, 4억원까지 지원해준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 밖에 직원들의 건강을 지원하는 이색 복지도 눈길을 끈다. 전자상거래 기업 위메프는 직원들의 직무 스트레스나 가정 문제, 대인 관계를 비롯한 심리 영역 전반에 걸친 전문가 상담 프로그램 'W-마음힐링'을 제공한다. 핀테크 스타트업 센트비는 최근 '시간과 정신의 방'이라는 사내 개인 명상 시간을 도입했다. 한국 생활 10년 차인 미국인 명상 전문가가 진행해 비즈니스 영어도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용 정보 앱 바비톡은 사내 건강 프로그램 '굿라이프'를 통해 직계가족 4명까지 고가의 종합건강검진 비용 전액을 지원하며,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돕고자 2주일에 한 번씩 직원 자택에 다양한 제철 과일로 구성된 과일 바구니를 배송해주고 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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