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비 인상에..영세 e커머스업체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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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업계의 사회적 합의안에 따라 택배비가 줄줄이 인상되는 가운데 택배사들의 기업 고객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별도로 계약을 맺은 서비스들의 택배 운임비도 연이어 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 기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택배비 인상은 사회적으로 감당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는 했으나, 기존에도 택배비에 대한 부담이 큰 소상공인들로서는 계속되는 택배비 인상이 부담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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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건당 300원~700원 인상
11번가는 200원씩 비용 상승
택배기사 과로 방지 공감 불구
코로나 타격 영세업체 '이중고'
택배 업계의 사회적 합의안에 따라 택배비가 줄줄이 인상되는 가운데 택배사들의 기업 고객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별도로 계약을 맺은 서비스들의 택배 운임비도 연이어 오르고 있다. 택배 기사 과로 방지 대책의 일환이지만 일각에서는 비싸진 택배비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부담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업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파트너캐리어 프로그램’ 비용이 다음 달 5일부터 300~700원 인상될 예정이다. 파트너 캐리어 프로그램은 쿠팡 판매자 관리 시스템과 한진의 ‘원클릭 택배서비스’를 연동해 저렴한 택배 요금 혜택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배송 규모가 작아 택배사와 별도 계약을 할 수 없는 소상공인들이 월 500박스까지 건당 2,5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한진이 사회적 합의안 이행의 일환으로 원클릭 택배 서비스 이용 요금을 300~500원(물량에 따라 상이) 인상하면서 자연스럽게 파트너 캐리어 프로그램 운임비도 변경됐다. 다음 달부터 파트너 캐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입점 업체들은 물량이 101박스 이상일 경우 건당 2,800원, 100박스 이하일 경우 건당 3,200원을 내야 한다.
11번가의 ‘지정 반품’ 이용 금액도 다음 달 1일부터 건당 2,500원에서 2,700원으로 200원 인상될 예정이다. 11번가의 ‘지정 반품’은 지정 택배사(롯데글로벌로지스)를 반품 시 이용하면 고객과 판매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반품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하지만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이달 2,000명의 분류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사회적 합의 기금 목적으로 기업 고객의 택배 단가를 95원 올리면서 지정 반품 비용 역시 변동됐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통합 반품 서비스도 택배사들의 택배비 인상으로 일부 비용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택배비 인상으로 불경기 속 소상공인들과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 기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택배비 인상은 사회적으로 감당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는 했으나, 기존에도 택배비에 대한 부담이 큰 소상공인들로서는 계속되는 택배비 인상이 부담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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