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ESG로 '착한기업' 된다..종이 줄이고 전기차 쓰고

김태환 2021. 9. 29. 1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축은행 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위원회는 '저축은행 업권 ESG 도입 현황 및 실천과제'의 일환으로 ▲디지털 창구업무 환경 구축 ▲금융·사회 취약계층 지원 ▲사회공헌 활동 규모 확대 ▲내부 리스크 관리 체계 점검 ▲금융소비자 권익 확대 등을 논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창구·무공해차 전환 추진..친환경 관련 금융상품도 출시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기자동차 등 무공해차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ESG 관련 금융상품도 출시하는 상황이다.

기업의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움직임에 동참하고 그동안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려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ESG경영 관련 이미지. [그래픽=조은수 기자]

◆ 페이퍼리스·전기차·ESG상품 출시…"부정적 이미지 탈피 기회"

2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전국 20개 지점에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도입해 종이문서를 없애는 '페이퍼리스(종이 없는)' 환경을 구축했다. 디지털 창구 시스템은 기존 종이 문서로 처리하던 금융업무를 태블릿PC·모니터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OK저축은행의 경우 환경부와 함께 무공해차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이 속한 OK금융그룹은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모든 업무용 차량을 전기자동차 등 무공해차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최초로 ESG 관련 금융 상품을 출시했다. 금리를 할인해주는 '녹색건축물 금리우대 프로그램'과 '친환경 자동차 금리우대 프로그램'과 친환경차 담보대출 상품인 '그린(GREEN)-E 오토론'을 통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최초로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을 구축과 인증을 완료했다. 환경경영시스템은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이 인증하며, 제품이나 서비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부정적인 환경방침과 목표를 정리하는 프로세스다.

저축은행중앙회 차원에서도 업계 ESG경영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중앙회 산하 ESG경영위원회는 이달 초 '1차 ESG 경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저축은행 업권의 신뢰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는 '저축은행 업권 ESG 도입 현황 및 실천과제'의 일환으로 ▲디지털 창구업무 환경 구축 ▲금융·사회 취약계층 지원 ▲사회공헌 활동 규모 확대 ▲내부 리스크 관리 체계 점검 ▲금융소비자 권익 확대 등을 논의했다.

ESG경영이 사실상 기업의 표준으로 정착하면서 저축은행 업계도 미룰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의 ESG경영 강화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세계적인 ESG 강화 흐름에 저축은행도 나서지 않을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과거에는 소위 '고객 자산을 날려먹을 수 있다'는 부정적 인식이 강했고 대부업권과 겹치는 이미지도 있었다"면서 "ESG경영을 적극 도입해 환경과 사회분야에 책임을 다하면서 이미지를 쇄신하고 새로운 가입자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