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파키아오 은퇴 선언..필리핀 대권 도전
황민국 기자 2021. 9. 29. 17:19
[스포츠경향]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서 중 한 명으로 불리는 매니 파키아오(43)가 글러브를 벗는다.
파키아오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방금 마지막 종소리를 들었다. 복싱은 끝났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복싱 글러브를 벗는 날이 올 거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며 자신을 응원했던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파키아오는 생계를 위해 링에 올랐으나 복싱 역사상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현직 필리핀 상원의원이기도 한 그는 내년 5월 필리핀 대선 출마를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
12차례 세계 타이틀을 거머쥔 파키아오는 통산 72전 62승(39KO) 8패 2무를 기록했다. 파키아오는 마르코 안토니오 바레라와 에릭 모랄레스, 오스카 델라 호야, 미겔 코토,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 리키 해튼, 셰인 모슬리 등 최강자들과 명승부를 펼쳤다. 특히 2008년 호야와의 대결에선 예상을 뒤엎고 8라운드 TKO 승리를 거두며 슈퍼스타로 도약했다. 2015년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의 맞대결에선 완패했으나 페이퍼뷰(PPV)로만 460만건을 판매할 정도로 복싱 흥행 역사를 쓰기도 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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