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아니라 눈높이 낮아졌나.."4⅓이닝 RYU,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했다"

조형래 2021. 9. 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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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더 이상 많은 부분을 바라지 않는 것일까.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도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3구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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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더 이상 많은 부분을 바라지 않는 것일까.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도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3구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의 2-7 패배로 시즌 10패(13승)째를 당했다.

목 부상으로 열흘 간 부상자 명단에 있다가 돌아온 류현진의 복귀전이었다. 열흘의 휴식으로 힘은 넘쳤다. 1회부터 최고 93.1마일(약 150km)의 공을 뿌리면서 긍정적인 징조를 내비쳤다.

1회초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지안카를로 스탠튼, 조이 갈로를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런 저지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2-1로 앞선 5회말 1사 후 지오 우르셀라에게 안타, DJ 르메이휴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앤서니 리조에게 좌익수 방면 빗맞은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타구도 빗맞으며 좌익수 앞에 뚝 떨어졌고 이후 좌익수 코리 디커슨의 홈 송구도 주자였던 우르셀라의 몸에 맞는 등 불운하게 실점했다. 아담 심버에게 공을 넘기며 복귀전을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저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류현진의 실점은 3점이 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류현진의 등판에 대한 결과가 분분하다. 그러나 연봉 2000만 달러의 팀 내 최고 연봉 투수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분위기는 감지할 수 있었다. 부상자 명단 복귀 이후 첫 등판이라는 점, 그리고 이전 등판에서 거듭된 부진이 결과적으로 성공의 기준점이 낮아줬다고 볼 수 있다.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의 토론토 담당 기자 케이틀린 맥그래스는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4⅓이닝 동안 12자책점을 내주는 올해 최악의 2경기를 펼쳤다”라면서 “부상자 명단에 있는 동안 류현진은 목과 팔에 휴식을 줬고 후반기 들쑥날쑥한 투구에 영향을 줬던 문제들을 해결할 시간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론토는 선발 투수가 5이닝을 소화해주기를 바랐다. 류현진은 4⅓이닝을 소화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6피안타 1볼넷 3실점을 허용하면서 토론토가 경기를 치르기에 충분한 투구를 했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내가 던진 구종의 전체적인 느낌은 지난 등판보다 좋았다. 전체적으로 좋았다. 구속이 좋았던 이유가 휴식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복귀 등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실점할 때 기분 나쁜 안타였고 그 안타로 역전을 당했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하면서 마지막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로 만들어야 하고 선수들도 계속해서 싸워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리조에게 맞은 빗맞은 타구가 아깝기는 하지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라며 “류현진은 잘 던졌다. 홈런을 맞은 것 빼고 나머지는 잘했다. 첫 이닝을 제외하고는 큰 이상이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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