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척 韓 연구자들, 英 랭크상 받아

강민구 입력 2021. 9. 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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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탄생과 발전에 기여한 7명의 연구자들이 공로를 인정 받았다.

석상일 교수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척한 여러 동료 연구자들과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안전성, 효율, 가격을 모두 만족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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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석상일 UNIST 교수 등 7명
미래 태양광 발전 위한 연구 성과 만든 공로 인정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탄생과 발전에 기여한 7명의 연구자들이 공로를 인정 받았다. 우리나라 연구자인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와 석상일 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영국 랭크상 재단은 ‘2022년 랭크 광전자공학상(Rank Prize in Optoelectronics)’을 미래 태양광 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세계적인 연구자 들에게 공동으로 수여한다고 28일(현지시각) 밝혔다.

랭크상은 영국의 기업가이자 자선가인 조셉 아서 랭크가 세운 랭크 재단이 1976년에 제정한 상이다. 광전자공학과 영양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만든 과학자에게 격년으로 상을 주고 있다.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나카무라 슈지와 아서 애쉬킨 등도 각각 랭크 광전자공학상을 받은 사례가 있다.

올해 수상자들이 연구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용액공정으로 쉽게 만들 수 있고, 딱딱하고 무거운 실리콘 태양전지와 달리 가볍고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형태의 전지다. 박남규 교수는 기존 실리콘 소재 태양전지의 단점을 개선할 수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2012년에 개발했고, 안정성과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 개발로 상용화에 앞장선 부분을 인정받았다.

석상일 교수도 독자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구조를 기반으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 향상 연구를 이끌었다. 미국 신재생 에너지 연구소가 공인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광전변환효율을 5번이나 경신했다.

랭크상 선정위원회는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초과학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26차 UN 기후변화협약을 앞두고 선정 결과를 발표하게 돼 더 뜻깊다”고 밝혔다.

박남규 교수는 “더 효율적이고, 싼 광전지 재료와 기술을 찾기 위한 열정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발견으로 이어졌다”며 “수상의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석상일 교수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척한 여러 동료 연구자들과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안전성, 효율, 가격을 모두 만족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연구를 개척한 공로로 ‘랭크상’을 받은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왼쪽)와 석상일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오른쪽).(사진=성균관대, 울산과학기술원)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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