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보여주려 우리에 바짝..14개월 아기 손가락 잃었다

최서영 기자 2021. 9. 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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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동물원을 찾은 엄마가 아이에게 호랑이를 가까이서 보여주겠다며 우리에 다가갔다가 어린 아들이 손가락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러시아 벨로고르스크의 한 사파리 동물원에서 14개월 된 아기가 호랑이에게 공격당해 엄지손가락을 물렸다.

사고가 발생한 후 아나스타샤는 레온을 즉시 동물원 의무실로 데리고 가 응급처치를 받은 후 인근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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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0대 엄마, 동물원 고소 입장
러시아 벨로고르스크의 한 사파리 동물원에서 14개월 된 아기가 호랑이에게 공격당해 다쳤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러시아의 한 동물원을 찾은 엄마가 아이에게 호랑이를 가까이서 보여주겠다며 우리에 다가갔다가 어린 아들이 손가락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러시아 벨로고르스크의 한 사파리 동물원에서 14개월 된 아기가 호랑이에게 공격당해 엄지손가락을 물렸다.

당시 엄마 아나스타샤(22)는 아들 레온과 함께 동물원을 찾았다.

이들이 찾은 호랑이 우리는 관람객과 불과 30cm 거리였다.

이때 레온을 안고 있던 아나스타샤는 갑자기 레온 손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는 장면을 목격했다.

아나스타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랑이의 포효 소리 같은 위험을 경고하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은 "호랑이가 위에서 갑자기 나타나 발톱으로 아이의 팔을 잡아당겼다"라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후 아나스타샤는 레온을 즉시 동물원 의무실로 데리고 가 응급처치를 받은 후 인근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레온의 엄지손가락을 잃은 뒤 였다.

아나스타샤는 동물원 측이 안전 펜스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다며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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