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현존 MD 체계 무력화 우려

임재섭 2021. 9. 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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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9일 '극초음속 미사일'인 화성-8형을 새로 개발해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동 참모본부는 이날 "어제 북한이 시험 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미사일'의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평가해볼 때, 현재까지 우리 군은(북한의 미사일이)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배치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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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전날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국방과학원은 전날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29일 '극초음속 미사일'인 화성-8형을 새로 개발해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개발 초기 단계여서 한미 연합 자산으로 탐지와 요격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기술을 고도화해 실전 배치할 경우 MD(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차세대 무기여서 주목된다.

합동 참모본부는 이날 "어제 북한이 시험 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미사일'의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평가해볼 때, 현재까지 우리 군은(북한의 미사일이)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배치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한미연합자산으로 탐지 및 요격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군은 발사 당일에는 탄도미사일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으나, 미사일의 비행고도·궤적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미사일일 가능성도 열어뒀다.

신문은 "시험결과 목적하였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했다"며 사실상 시험 발사 성공을 알렸다. 신문은 "첫 시험 발사에서 국방과학자들은 능동구간에서 미사일의 비행조종성과 안정성을 확증하고 분리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의 유도기동성과 활공비행 특성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다"면서 "처음으로 도입한 암풀(앰플)화된 미사일 연료계통과 발동기의 안정성을 확증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극초음속미사일연구개발사업에 대해서는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계획의 전략 무기부문 최우선 5대 과업에 속한다"면서 "순차적이고 과학적이며 믿음직한 개발공정에 따라 추진돼왔다"고 말했다. 향후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이 시험 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예측하기 어려운 궤도를 음속의 5배 속도로 비행하면서 목표물에 접근하기 때문에 현존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평가된다. 현재 미국과 중국, 러시아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미사일의 개발이 고도화돼 실전배치 될 경우 기존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방어가 어려워 군의 전력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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