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쇼크에도 애플, MS는 팔면 안되는 이유

방현철 기자 2021. 9. 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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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김일혁 KB증권 애널리스트가 샅샅이 분석한 '바이드노믹스'..용두사미 리스크 커진다

29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김일혁 KB증권 애널리스트를 모셔 코로나 이후 미국 증시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조선일보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김일혁 애널리스트는 조선일보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주관한 ‘2020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글로벌 투자전략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1위에 선정됐습니다. 2년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입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12년의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투자전략 중 미국 주식 투자전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를 대규모 재정 지출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미국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한마디로 요약했습니다.

이를 위해 바이든 정부는 인프라 투자를 위해 2조2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일자리 정책, 그리고 1조8000억 달러의 미국 가족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합해서 약 4조 달러 규모입니다.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법인세, 소득세 최고세율, 자본이득세 등의 인상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의회를 거치면서 이 계획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진행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2조2500억 달러의 미국 일자리 정책은 신규 투자 5500억 달러가 포함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상원에서 통과되고 하원 처리를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신 바이든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은 단독으로 추가로 3조5000억 달러의 재정 지출안을 만들어서 밀어 부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규 투자 5500억 달러로 줄어든 인프라 투자안에 3조5000억 달러를 더해서 ‘바이드노믹스’가 당초 계획한 4조 달러 규모의 성장 동력 확보 방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정치적인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것이지요.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미국 의회 권력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본다”며 “그렇게 되면 바이든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재정 확장을 못하도록 제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드노믹스가 재정 확장으로 성장 동력을 만든다는 큰 그림을 그렸지만, 용두사미가 될 리스크가 크다는 것입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가 앞으로 10%쯤 조정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을 사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기술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미국 증시는 단기적으로는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줄어들면서 저평가된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성장주가 주춤할 것이기 때문에 가치주에 관심을 둘 필요도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 상승폭이 아주 클 것으로 보지는 않기 때문에 성장주를 장기 투자하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가치주에서 가장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금융을 꼽았고, 성장주에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초대형 IT 기업을 포함한 IT 업종을 꼽았습니다.

김 애널리스트 영상에서 미 연준이 언제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꿀지와 미국 고용 시장의 미스매치 현상에 대해서도 상세히 분석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10월 1일 오후 5시에 구독자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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