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제23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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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휴가'가 제23회 정동진독립영화제 관객상인 땡그랑동전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이상희·우지현 배우의 사회로 지난 23일 개막, 나흘간 강릉 정동초교에서 진행됐다.
강릉씨네마떼끄, 한국영상자료원 및 정동진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해 22편의 장·단편 독립영화가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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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는 길 위에서 1,882일째 농성중인 해고노동자 재복이, 해고무효소송의 최종 패소가 결정되자 집으로 열흘간의 휴가를 떠나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거친 삶에 지친 모두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인간의 아름다운 품격을 보여주는 수작이다.
'파마'(2009), '결혼전야'(2014), '천막'(2016) 등에서 꾸준히 지금 우리가 맞닿은 사회 현실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섬세하게 담아온 이란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위태로운 삶의 밥줄을 붙들고 살아가는 모두를 위로하는 웰메이드 휴먼 드라마다. 이웃에 있을 법한 투박하면서도 따뜻한 어른의 얼굴과 연기로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한 이봉하 배우를 비롯해 김아석, 신운섭 배우 등의 생생한 연기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이상희·우지현 배우의 사회로 지난 23일 개막, 나흘간 강릉 정동초교에서 진행됐다. 강릉씨네마떼끄, 한국영상자료원 및 정동진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해 22편의 장·단편 독립영화가 상영됐다. 특히 영화제 모든 영화에는 자막 해설이 제공됐고 감독과 배우의 무대인사 시 실시간 문자해설이 이뤄져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환경을 조성, 호평 받았다.
영화 '휴가'는 10월 2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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