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준석, 국민 속인 죄로 봉고파직..김기현은 위리안치"

김천 기자 2021. 9. 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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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의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긴급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의혹을 두고 공세를 펼치는 국민의힘을 비판했습니다.

오늘(29일) 이 지사는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 토론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미 50억원 게임에 참여한 사람이 여러 명인 것을 한참 전에 알고도 국민들에게 모른 척하고 몸통은 이재명, 이재명이 다 설계하고 다 이재명이 만들었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 봉고파직(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관고를 봉하여 잠근다는 뜻의 고사성어)하도록 하겠다"며 이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선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250만원 월급을 받다가 6년 일하고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이재명이 몸통이라고 거짓말을 발표해서 국민을 속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은 저에 대한 범죄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김기현 원내대표는 봉고파직에 더해서 저기 남극 지점에 위리안치시키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위리안치는 유배된 죄인이 사는 집 주변을 가시로 울타리를 쳐서 가두는 형벌입니다. 과거 이 형을 받은 사람들은 섬으로 보내져 형을 받았습니다. 대장동 의혹으로 공세를 펼치는 국민의힘을 향해 불쾌하다는 뜻을 표시한 겁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받아쳤습니다. 이 대표는 "(이 지사가) 난사를 시작했다. 대장동 설계자를 자처하더니 마음이 급해졌나 보다"며 "이 지사 입이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나는 비례의 원칙으로만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다"며 이 대표 역시 강도 높게 이 지사를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지사의 언행이 갈수록 가관"이라며 "조롱과 비난만 난무할 뿐 대통령 후보로서 갖추어야 할 통합과 배려의 정신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치 폭군이라도 된 양, 입에서 나오는 대로 뱉어내는 막말 대잔치에 섬뜩함마저 느낀다. 남을 조롱하기 전에 자신의 인성과 개념부터 챙기길 바란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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