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전북대 사무국장 '공정한 교육은 가능한가' 출간

신하영 2021. 9. 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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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을 역임한 박성수 전북대 사무국장이 교육사다리 복원을 모색하는 저서를 출간했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박 사무국장이 펴낸 책의 제목은 '개천의 용, 공정한 교육은 가능한가'(도서출판 공명)이다.

1994년 행정고등고시(38회)에 합격한 뒤 교육부 진로교육과장·학생복지정책과장·대학학사제도과장·학술장학정책관 등을 역임하고 지금은 전북대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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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돈도 실력 돼 버린 현실서 공정한 교육 모색"
교육부 학술정책관 등 27년 공직경험으로 해답찾기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을 역임한 박성수 전북대 사무국장이 교육사다리 복원을 모색하는 저서를 출간했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박 사무국장이 펴낸 책의 제목은 ‘개천의 용, 공정한 교육은 가능한가’(도서출판 공명)이다.

한국사회에서 교육만큼 공정성이 강조되는 분야도 드물다. 과거 산업화 시기부터 교육은 신분상승의 사다리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교육부에서 오랜 기간 교육정책을 다뤄본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펴냈다. 특히 개천에서 용이 나기 어려운 지금의 교육에서 우리 아이들의 소질·재능을 어떻게 살려낼지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다.

저자는 “돈이 실력이 돼 버린 우리나라 교육상황에서 누군가는 이를 바꿔보기 위해 고민한다”며 “이런 고민들이 더해질 때 상황은 나아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이 책을 쓰게 했다”고 말했다.

본문 ‘개천의 용을 위한 사회적 교육정책’에서 저자는 “국가는 초중등 교육과 고등교육에서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사회적 형평성을 도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교육에 대한 정부 개입의 정당성은 여기에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이수 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내는 학점제 등록제 △중간 계층 이하에 대한 사회복지정책이 될 수 있는 국립대 무상교육 △대학의 효율적 예산 편성·사용을 위해 검토돼야 할 고등교육 교부금제도 △사회복지정책이 될 수 있는 대안학교형 농산어촌 학교 육성 등을 제안한다.

특히 저자는 지역·계층 간 교육격차를 보정할 사회적 선발 시스템을 역설한다. 그는 책에서 “훈련에 의한 객관식 성적의 총합보다는 개개인이 역량을 평가할 제도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누리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추천사에서 “사회적 정의의 관점에서 교육정책을 바로잡을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교육의 변화를 열망하는 독자라면 읽어볼만한 역작”이라고 평가했다.

저자는 1965년 전북 익산 출생으로 연세대 철학과와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교원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행정고등고시(38회)에 합격한 뒤 교육부 진로교육과장·학생복지정책과장·대학학사제도과장·학술장학정책관 등을 역임하고 지금은 전북대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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