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는 누구?..3대 정치 가문 출신, '보드카 맞짱' 대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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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의 대승리로 점쳐졌던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당 정조회장이 맹추격하면서 판을 뒤집고 사실상 제100대 일본 총리에 당선됐다.
1957년생으로 올해로 만 64세인 기시다 후미오는 일본 총재 2수생이다.
한편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이날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총 429표(유효표 427) 중 257표를 받아 27대 자민당 총재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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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지역구 물려받아 정치 입성..'경청' 중시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의 대승리로 점쳐졌던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당 정조회장이 맹추격하면서 판을 뒤집고 사실상 제100대 일본 총리에 당선됐다.
1957년생으로 올해로 만 64세인 기시다 후미오는 일본 총재 2수생이다. 그는 지난해 열린 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총재직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스가 요시히데에게 큰 차로 패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국민의 목소리를 기록해 왔다는 메모장을 소개하면서 스스로의 '듣는 힘'을 호소했다.
아버지의 미국 근무 때문에 초등학교 1~3학년을 뉴욕에서 보낸 기시다는 학교에서 흑인, 인도인, 한국인 등 교우관계가 원만했으나 차별도 경험했다고 한다.
그는 동물원 견학 도중 선생님의 말에 따라 백인 여학생과 손을 잡고자 했으나 거부당하자 이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다. 기시다는 이 사건을 계기로 정치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졌다고 한다.
3세 정치인인 기시다는 와세다 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일본장기신용은행에서 근무하다 1987년 부친 기시다 후미타케 중의원(하원·5선)의 비서로 정계에 입성했다. 그의 할아버지 역시 중의원 6선과 참의원 1선 등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다.
그러던 기시다는 지난 1993년 부친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처음으로 정치에 입성하게 된다. 아베 신조 전 총리와는 정치 입문 동기다.
9선 중의원 의원인 기시다 정조회장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4년 7개월간 외무상을 지냈으며 국내에서는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의 주역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기시다는 중산층의 소멸 그리고 소득 감소 등으로 고충을 겪는 서민층을 겨냥한 공약을 내세우는 정치인이다. 아베 총리보단 상대적으로 온건한 역사 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계에서는 가장 잘생긴 인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주간 여성 프라임은 그가 외무상 시절인 2017년 기시다를 '미남 장관'으로 언급한 바 있다.
대주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외무상 시절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보드카를 마시며 주량을 겨루었다는 일화도 있다.
스스로 '경청'을 중시해 자민당이 정권을 내준 2009년부터 시민들의 소리를 적어온 노트가 약 30권에 달한다. 온후한 성품으로 안정감이 있지만 조심스럽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는다.
도쿄도 출신이지만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프로 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응원하다 광팬이 됐다. 좋아하는 음식은 오코노미야키, 굴, 낫토 등이다.
한편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이날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총 429표(유효표 427) 중 257표를 받아 27대 자민당 총재에 당선됐다.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은 170표를 받았다.
◇기시다 후미오 연혁 Δ 1957년 7월29일(만 64세) Δ 와세다대학 법학부 졸업 Δ 자민당 중의원 의원 (9선·히로시마 1 구) Δ 제143대·144대 외무상 Δ 제16대 방위상 Δ 제38대 정조회장 Δ 제100대 일본 총재(내정)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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