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영보험 공동조사로 25개병원 233억원 적발.."가담 환자도 수천명대"
윤원섭 2021. 9. 29. 16:33
최근 금융당국이 보험사기 조사를 벌였더니 25개 의료기관에서만 부당 보험 청구금액이 2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공·민영보험공동조사협의회가 수사기관과 보험사기 기획조사를 벌여 이같은 청구금액을 파악했다고 29일 밝혔다. 적발된 금액 233억원 가운데 159억원은 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한 건보재정이며, 나머지는 실손보험 등 민영 보험사의 보험금이다.
사기로 지급된 금액은 건강보험 비중이 크지만 적발된 의료기관 25곳 중 14곳은 실손 보험금을 주로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14개 병원의 적발 금액은 158억원으로 전체의 68%에 해당한다.
보험사기 유형은 '사고내용조작'이 152억원(65.1%)으로 가장 많고, '허위입원'(73억원)과 '허위진단'(7억원)이 뒤를 이었다. 허위입원으로 적발된 병원 13곳 가운데 9곳은 한방병·의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 사무장병원으로 운영되는 곳에서 영리 목적의 허위입원과 과잉진료가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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