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태영-KKR, KG ETS 품나..SK에코플랜트와 덩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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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이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손잡고 KG그룹의 폐기물 업체인 KG ETS(151860) 인수를 추진한다.
태영과 KKR은 이미 폐기물 소각 및 매립과 수처리 등을 담당하는 환경 기업인 TSK코퍼레이션을 공동경영 중인데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SK코퍼레이션을 공동경영하는 태영과 KKR은 최근 삼일회계법인 등 자문사를 확정하고 KG ETS 인수를 위한 실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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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격 5,000억 안팎 예상
SK에코플랜트도 참전할지 관심
태영그룹이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손잡고 KG그룹의 폐기물 업체인 KG ETS(151860) 인수를 추진한다. 태영과 KKR은 이미 폐기물 소각 및 매립과 수처리 등을 담당하는 환경 기업인 TSK코퍼레이션을 공동경영 중인데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SK코퍼레이션을 공동경영하는 태영과 KKR은 최근 삼일회계법인 등 자문사를 확정하고 KG ETS 인수를 위한 실사에 들어갔다. KG그룹은 KG ETS 매각을 위해 크레디트스위스(CS)와 EY한영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해놓고 있다. KG ETS의 최대주주는 KG케미칼이며 업계에서는 매각가로 5,000억 원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
KG ETS의 환경에너지사업부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 2018년 각각 707억 원과 130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683억 원과 177억 원을 기록해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폐기물 소각과 매립은 물론 공장 등의 폐수처리를 포괄하는 환경 사업은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국내의 매립지 추가 건설 어려움, 지정 폐기물 증가 등으로 처리 단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소각이나 매립 과정에서 나오는 열이나 증기 에너지를 활용해 추가 수익도 올리고 있다.
태영과 KKR이 KG ETS 인수를 적극 검토하는 것은 환경 사업이 ‘규모의 경제’를 키울수록 수익성도 높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KKR은 ESG·ESG청원을 보유한 에코그린홀딩스를 8,700억 원에 사들였으며 태영그룹이 최대주주인 TSK코퍼레이션의 지분 38%도 다른 주주들로부터 4,400억 원에 매수한 바 있다.
지난달 태영과 KKR은 TSK코퍼레이션과 에코그린홀딩스를 합병해 공동경영에 나섰는데 업계 1위를 지켜 SK에코플랜트의 추격전을 뿌리치려는 측면이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환경폐기물 업체 EMC홀딩스를 1조 원에 인수한 후 폐기물 업체를 무서운 기세로 사들이며 태영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KG ETS 인수전에 후발 주자로 나설지도 관심을 모은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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