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안전 사각지대 '물류창고', 6년간 사상자 280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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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물류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물류 허브 역할을 하는 창고시설이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북구갑, 국토위·예결위)이 국토부와 소방청 등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새 물류창고는 지난 2011년 1천83개소에서 올해 4천626개소로 4.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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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물류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물류 허브 역할을 하는 창고시설이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북구갑, 국토위·예결위)이 국토부와 소방청 등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새 물류창고는 지난 2011년 1천83개소에서 올해 4천626개소로 4.2배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는 212개소에서 1천535개소로 7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광주(16개소→78개소), 전남(74개소→273개소), 인천(49개소→354개소), 충북(15개소→155개소) 등 수도권 인근에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물류창고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6년 간 창고시설 화재발생 건수는 7천904건으로 사망56명, 부상224명, 재산피해 4천51억7천300만원에 달한다.
매년 1천30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이천물류창고 화재사고로 사망자가 46명, 부상자가 66명, 재산피해액도 1천366억1천420만원으로 커졌고, 올해도 쿠팡 물류창고 화재사고로 소방관 1명이 사망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천137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897건), 전남(800건), 충남(711건), 경남(609건), 전북(559건), 강원(491건), 충북(389건), 제주(277건), 인천(219건), 서울(189건), 부산(189건), 대구(126건), 울산(102건), 대전(95건), 광주(69건), 세종(45건) 순이었다.
지난 2000년 화물유통촉진법이 개정되면서 등록제가 폐지됐다가 2012년 물류시설법이 개정되면서 전체 바닥면적 1천㎡이상인 보관시설이나 전체면적 4천500㎡이상인 보관장소를 소유 또는 임차해 물류창고업을 경영하는 사람은 국토부, 해수부 장관에게 등록해야하는 등록제가 부활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시설요건만 갖추면 별다른 제재없이 자동등록되다 보니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사각지대가 생긴다.
조오섭 의원은 "규제완화를 통한 산업 육성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우선할 수는 없다"며 "이천물류창고 화재사고, 쿠팡 물류창고 화재사고와 같은 참사를 막기 위해서 일정 규모 이상 물류 창고의 허가제 전환과 등록 시 소방안전시설 의무화 등 제도적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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