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 10월 21일 오후 4시 하늘문 연다

고재원 기자 2021. 9. 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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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최초로 독자 개발하는 우주발사체인 '누리호(KSLV-2)'가 다음달 21일 오후 4시 우주를 향해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제1차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10월 21일을 발사예정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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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물체와 태양광 입사각 등 고려해 '론치 윈도' 설정
발사대로 이송해 기립장치에 기립된 누리호 비행 기체의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이 최초로 독자 개발하는 우주발사체인 ‘누리호(KSLV-2)’가 다음달 21일 오후 4시 우주를 향해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제1차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10월 21일을 발사예정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28일 '누리호 발사관리 위원회 관련 사전 브리핑'에서 "(누리호의 구체적 발사시간이) 10월 21일 오후 3시~7시 사이로 잠정적으로 예정돼 있다"며 "오후 4시로 보고 있으나 당일 오전에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주요 관계자들로 구성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 발사와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첫 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발사예정일을 확정했다. 권 정책관은 "발사 전까지의 기술적인 준비상황과 발사까지 계획된 최종 준비 작업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해 발사기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길이 47.2m, 무게 200t으로 무게 1.5t의 인공위성을 600∼800㎞인 지구 저궤도(LEO)로 실어나르는 3단 우주발사체다. 1단은 75t급 액체엔진 4개을 묶어 300t급 추력을 내고 2단은 75t급 액체엔진 1개, 3단은 7t급 액체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정부는 2010년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개발해왔다. 

누리호는 지난 8월 '웻 드레스 리허설(WDR)'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WDR은 액체 추진제를 가득 채워 엔진 점화 바로 직전까지 절차를 그대로 수행하는 리허설로 실제 발사 전 수행하는 마지막 테스트다. 현재 누리호는 WDR을 마치고 실제 비행을 위한 화약류 등을 설치하고 있다. 10월 중순까지 조립을 완료하고 발사 2일 전까지 기체점검을 지속할 예정이다. 누리호가 발사될 제2발사대도 발사체와의 통신 연계, 발사 운용을 위한 각종 설비·시스템을 점검하고 있으며 10월 중순까지 모든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우주발사체의 발사 날짜와 시간은 탑재된 위성의 태양전지 발전 능력과 우주비행체 열 환경에 따라 궤도상 비행체에 태양이 비추지 않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태양광 입사각과 이미 진입궤도를 도는 위성이나 우주물체의 충돌 가능성 등이 있는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발사시간대를 발사 윈도(론치 윈도)로 부른다. 위원회는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해 발사 예비일은 10월 22일~28일 사이로 설정했다. 권 정책관은 "당일 오전 중에 발사시간이 확정될 것"이라며 "향후 남아있는 발사 준비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다하고자 하며 발사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발사가 진행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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