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행 예감했던 이정현 "롤모델과 같은 팀 영광, 에너지레벨 올리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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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작은 이정현'이라고 불리지만, 큰 이정현(KCC) 선배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정현(오리온)은 다부진 각오와 함께 프로무대를 향한 발걸음을 뗐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고양 오리온에 지명된 이정현이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이원석(삼성), 하윤기(KT)와 함께 BIG3로 꼽혔던 이정현이 입단하게 된 팀은 오리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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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고양 오리온에 지명된 이정현이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KBL은 29일 KBL센터에서 신인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해 데뷔를 앞둔 신인들에게 리그 규정과 제도, 도핑방지 교육 등을 진행했다. 오리엔테이션에는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24명의 신인 모두 참석했고, 오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원석(삼성), 하윤기(KT)와 함께 BIG3로 꼽혔던 이정현이 입단하게 된 팀은 오리온이었다. 28일 열린 트라이아웃 직후, 현장에서는 이미 “이원석이 삼성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왔다. KT 역시 골밑 보강을 필요로 하는 팀인 만큼, 이정현의 오리온 입단도 이때 어느 정도 예견됐다.
실제 강을준 감독은 트라이아웃이 열리기 전 이정현에게 “우리 팀에 올 확률이 높다”라고 귀띔했다. 상위 지명권을 갖고 있었던 감독들이 어느 정도 교감을 나눴다는 의미다. 이정현 역시 “(오리온행을)예상은 하고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정현은 이어 “막상 단상에 오르니 긴장되더라. 손에 땀도 났다. 수상 소감을 준비해서 단상에 올랐는데,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그래도 감사의 인사는 다 하고 내려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선수의 가족, 학교 동료들의 입장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2021 드래프트는 관계자 외의 관중 입장은 제한된 상황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21 드래프트에서는 드래프트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함성이 자취를 감췄다.
이정현은 다양한 공격루트를 지닌 공격형 가드로 평가받는다. 자연스럽게 허훈(KT), 김선형(SK) 등이 비교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정현은 “(허)훈이 형을 비롯해 김선형 선수, 이정현 선수(KCC), 이대성 선수(오리온) 등 많은 형들의 영상을 보며 농구를 해왔다. 각자 다른 선배들의 장점을 흡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이정현이 함께 속공에 나서고, 눈빛을 주고받을 러닝메이트는 이대성이 됐다. “롤모델이라고 얘기했던 선수와 같은 팀이 돼 영광이다. 함께 뛰면 재밌는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은 이정현은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재밌는 농구를 하고 싶다. 팀의 에너지레벨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평생 한번뿐이라는 신인상도 욕심나진 않을까. 이정현은 “솔직히 말하자면, 상 욕심은 전혀 없다. 적응을 위해 열심히 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 그 이상의 결과는 내가 하기 나름인 것 같다. 멤버가 좋은 만큼,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에 힘을 보태고 싶다.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최창환 기자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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