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햇빛발전소 생산한 전기..인근에 판매 연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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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생산된 전기를 인근 기업이나 가정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융복합 시스템 연구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광주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시는 광산구 오룡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 '그린에너지 에너지 저장장치(ESS)발전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받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에너지 저장장치를 통한 판매 시스템이 없으면 시민들이 햇빛발전소에서 다양한 전력을 생산하더라도 한전의 송배선로가 없어 기업이나 가정에 공급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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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생산된 전기를 인근 기업이나 가정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융복합 시스템 연구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광주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시는 광산구 오룡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 ‘그린에너지 에너지 저장장치(ESS)발전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받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204억원이 투입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기술 개발을 주도해 2024년 완공된다. 특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사무실을 기점으로 반경 2.5㎢ 지역이다. 민간 사업자 10곳이 특구 안에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
민간 사업자 등이 참여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광주클라우드에너지㈜는 에너지 저장장치 전력 생산과 판매를 운영하는 주체다. 특구 안에서 생산된 전력은 다른 태양광시설 전력과 달리 한국전력에 판매하지 않고 곧바로 공공건물, 전기차 충전소 등에 판매된다.
시는 전력거래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2019년부터 조선대학교 안에서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EV)-신재생에너지 연계 직류 전력거래’ 실증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 쪽은 “민간 중심의 재생에너지 거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연구”라고 말했다.
광주의 실험은 “내가 사용하는 전기는 내가 만들어 쓴다”는 목표 아래 추진되는 ‘에너지 자립 도시’로 가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에너지 저장장치를 통한 판매 시스템이 없으면 시민들이 햇빛발전소에서 다양한 전력을 생산하더라도 한전의 송배선로가 없어 기업이나 가정에 공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준식 그린뉴딜에너지산업 팀장은 “동네에서 만든 전기를 짧은 거리 안에 있는 그 지역에서 저장해 판매하고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 구축되면 재생에너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45년까지 시민·학생 참여형 햇빛발전소 145개를 설립할 방침이다. 2019년 기준으로 5.5%에 불과한 광주시의 전력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은 최근 광주전자공고 옥상에 설비용량 598㎾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비 7억2천만원의 28%인 2억원을 시민 펀딩으로 마련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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