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허위 매물' 잡던 유튜버 피습, 뇌수술 후 중태..중고차 딜러의 복수?

전형주 기자 입력 2021. 9. 29. 16:21 수정 2021. 9. 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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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허위 매물을 파헤치던 유튜버가 인천 영종도의 한 야외 주차장에서 피습을 당했다.

29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유튜버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인천 중구 을왕동 영종도 왕산마리나 주차장에서 머리 등에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A씨는 유튜브에서 중고차 허위 매물을 파헤치는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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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중고차 허위 매물을 파헤치던 유튜버가 인천 영종도의 한 야외 주차장에서 피습을 당했다.

29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유튜버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인천 중구 을왕동 영종도 왕산마리나 주차장에서 머리 등에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A씨는 근처 캠핑객에 의해 발견됐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다. A씨를 발견한 캠핑객은 사건 당시 크게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버 A씨의 유튜브 채널


이 사건은 동료 유튜버 카라큘라가 유튜브를 통해 사건 목격자를 찾아 나서면서 공론화됐다. 카라큘라는 28일 유튜브를 통해 사건을 알리며 "A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두 명의 지인과 함께 정박된 선박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되는데, 왜 A씨가 주차장에서 지인이 아닌 행락객에게 발견된 것인지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A씨의 가족이라는 한 네티즌도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공론화를 부탁했다. 이 네티즌은 "주변 CCTV도 확보가 안 됐고 여러 가지로 애매한 상황들이 많아 답답한 상태"라며 "해당 장소에 머물렀거나 그냥 지나갔더라도 상관없다. 제가 알고 있는 내용 외에 추가적인 진실을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A씨가 사건 당일 왕산마리나에 정박한 요트에서 두 명의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유튜브에서 중고차 허위 매물을 파헤치는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특히 허위매물에 당한 피해자의 사연을 듣고 환불을 돕는 콘텐츠로 얼굴을 알렸다. 일각에서는 그의 콘텐츠 특성을 이유로 A씨가 중고차 딜러에게 보복을 당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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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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