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못춘 대장주 三電·SK하이닉스..시총 16.5조 증발

정은지 기자 2021. 9. 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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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 내외로 동반 하락하면서 하루만에 시가총액 16조5000억원이 증발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사인 마이크론이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200원(2.88%) 내린 7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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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美 반도체 지수 부진에 마이크론 보수적 가이던스 제시 영향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7.65 포인트(1.22%) 하락한 3060.2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05포인트(1.09%) 내린 1001.46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내린 1181.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1.9.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 내외로 동반 하락하면서 하루만에 시가총액 16조5000억원이 증발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사인 마이크론이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200원(2.88%) 내린 7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4000원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30일(7만4600원) 이후 약 한달만이다.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3조1335억원 감소한 442조3609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500원(3.38%) 내린 10만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9만9700원까지 떨어지며 10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삼성전자우 주가는 1100원(1.54%) 내린 7만500원으로 마쳤다. 3개 종목 합쳐 시가총액이 16조5876억원이나 날아갔다. 시가총액 24위(우선주 제외)인 SKIET 시가총액(15조5072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삼성전자(4179억원), SK하이닉스(912억원), 삼성전자우(794억원)을 모두 순매도했다. 이는 외국인 순매도 종목 1~3위에 해당한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기업 매출 부진 우려가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장비 업종인 AMAT(-6.90%), ASML(-6.60%) 등이 급락했고, 마이크로칩테크(-4.66%), 마이크론(-2.77%)가 동반 하락하는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가까이 떨어졌다.

마이크론이 내년 1분기 매출액 추정치를 74억5000만~78억5000만달러로 제시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매출액 85억달러)를 약 10% 밑도는 수치다. 마이크론은 서플라이 체인의 부품 공급 부족이 매출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분기 마이크론의 매출 가이던스 감소는 디램 가격 하락 우려와 더불어 출하량 둔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마이크론의 보수적인 가이던스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 대형주 주가에 전반적으로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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