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매도폭탄에 코스피 3060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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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폭탄'에 코스피가 이틀 연속 1% 이상 빠졌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실적 부진 우려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특히 28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1.567%까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 속도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고 미국 부채한도 리크스 등도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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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폭탄'에 코스피가 이틀 연속 1% 이상 빠졌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실적 부진 우려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2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7.65포인트(1.22%) 내린 3060.2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6616억원, 기관은 3124억원의 매도 물량을 내놨다. 개인은 홀로 961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80%, 전기·전자가 2.54%, 섬유·의복이 2.23% 하락했다. 운수창고, 증권, 은행, 철강·금속 등도 1% 이상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전 종목이 다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2200원(2.88%) 하락한 7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3500원(3.38%) 내린 10만원을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메모리 업체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추정치를 내놓으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압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내년 1분기 매출액 추정치를 74억5000만~78억5000만달러(약 8조8208억원~9조2944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 매출액 85억달러(약 10조640억원)를 약 10% 밑도는 수치다.
NAVER와 LG화학은 각각 1.40%와 1.16% 하락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날 대비 11.05포인트(1.09%) 내린 1001.46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28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30억원과 75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업종 중 일반전기전자는 3.13% 하락했다. 통신장비, 건설, 반도체, 정보기기 등은 1% 이상 하락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1~10위 중 에이치엘비를 제외한 전 종목이 동반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8%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은 4.59%, 펄어비스는 3.93% 빠졌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국채 상승, 실적 우려 등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국내증시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28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1.567%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채금리가 높아지면 위험자산인 증시의 매력도는 하락하게된다.
김석환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증시 불안 여파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며 "코스닥의 경우 2차전지 소재 기업을 중심으로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 속도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고 미국 부채한도 리크스 등도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상승 속 기술주가 특히 부진하는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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