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폭증에 증권사 곳간 바닥.. 미래에셋·삼성·KB 등 한도 '턱밑'

이지운 기자 2021. 9. 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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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개인 신용공여 한도 관리를 주문한 증권사 13곳 중 10곳이 자체 한도의 90%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NH투자증권은 자체 한도를 모두 소진했고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KB증권과 삼성증권도 자체한도 소진이 임박한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의 법정한도(자기자본 100%)는 9조3897억원으로 자체 투자자 신용공여 한도를 7조5000억원으로 설정해놨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자체한도(3조9000억원)를 모두 소진해 신용거래융자 신규매수와 신규예탁증권담보대출이 모두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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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개인 신용공여 한도 관리를 주문한 증권사 13곳 중 10곳이 자체한도의 90%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이미지투데이
금융감독원이 개인 신용공여 한도 관리를 주문한 증권사 13곳 중 10곳이 자체 한도의 90%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NH투자증권은 자체 한도를 모두 소진했고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KB증권과 삼성증권도 자체한도 소진이 임박한 상황이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구을)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13개 증권사 신용공여 한도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10일 기준 가장 많은 투자자 신용공여를 공급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7조2844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자체한도의 97.04%를 소진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의 법정한도(자기자본 100%)는 9조3897억원으로 자체 투자자 신용공여 한도를 7조5000억원으로 설정해놨기 때문이다. 

증권사별 신용공여 제공을 살펴보면 먼저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경우 ▲삼성증권 4조5499억원 ▲KB증권 3조4022억원 ▲한국투자증권 3조8247억원 ▲NH투자증권 3조9000억원 ▲신한금융투자 2조7102억원 ▲메리츠증권 1조3625억원 ▲하나금융투자 2조561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외 ▲키움증권 3조967억원 ▲대신증권 1조7577억원 ▲유안타증권 1조2994억원 ▲한화투자증권 1조1556억원 ▲하이투자증권 1조258억원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자체한도(3조9000억원)를 모두 소진해 신용거래융자 신규매수와 신규예탁증권담보대출이 모두 중단됐다. 대신증권도 자체한도 1조8700억원 가운데 1조7577억원(93%)을 공급했다. 앞서 대신증권도 주식담보대출, 신용거래융자, 신용거래대주 신규 거래 중단에 나선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자체한도는 각각 4조500억원,3조8247억원으로 두 회사 모두 95% 가량을 소진한 상황이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의 법정한도는 각각 5조5511억원, 5조2907억원으로 자체한도 설정액의 98%를 사용했다.



'빚투' 급증에 반대매매도 '껑충'… 금감원, 소비자경보 주의 발령


NH투자증권은 자체 한도를 모두 소진했고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KB증권과 삼성증권 자체한도 소진이 임박한 상황이다./자료=민형배 의원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빚내서 투자'(빚투)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일부 증권사들이 자금 소진을 이유로 잇따라 신용공여 중단에 나섰다. 

신용공여는 예탁증권담보대출, 신용거래융자 등 투자자가 주식매매를 위해 증권사에 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투사는 신용공여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이에 종투사들은 일반적으로 자기자본의 60∼80% 정도를 개인 신용공여에 할당하고 한도가 임박하면 증권담보대출과 신용담보대출 순으로 신규 대출을 막는다. 

금감원은 빚투가 증가하자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지난 27일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개인투자자의 주식 신용 융자 잔고는 25조7000억원으로 지난 3월말 6조6000억원 대비 약 3.9배 크게 뛰었다. 

지난달 기준 신용 거래 관련 반대매도 금액은 일평균 84억8000만원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대매도는 빌린 돈을 약정한 만기까지 투자자가 못 갚을 경우 고객 의사와 상관없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신용거래를 통해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경우 주가 상승 시 추가 이익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추가 손실이 발생한다. 신용거래로 주가가 급락할 경우 신용 '거래 담보 유지 비율 미달→증권사 반대매도 물량 증가→주가 급락' 등의 연쇄 작용으로 투자 손실이 커질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할 때에는 손실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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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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