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힘..세계 최초 수소환원제철 포럼 이끈다

서종갑 기자 2021. 9. 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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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포럼을 연다.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사장)은 "전세계 철강사들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이 개발하기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위해서는 철강업계 간 공동 협력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작년 4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전 세계 철강사에 수소환원제철을 공동 개발하자는 뜻을 밝혔고 같은해 5월 제52차 세계철강협회 기술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포럼 개최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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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8일 세계 최초 '수소환원제철 국제 포럼' 열려
포스코, 세계 철강사 탄소중립 연대 움직임에 앞장
29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HyIS 2021 기자간담회'에서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포스코
29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HyIS 2021 기자간담회'에서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포스코
29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HyIS 2021 기자간담회'에서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질의응답 시간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제공=포스코
29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HyIS 2021 기자간담회'에서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이 질의응답시간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제공=포스코
[서울경제]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포럼을 연다.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포스코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는 평가다.

29일 포스코는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수소환원제철(HylS) 2021 국제 포럼(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주요 철강사와 철강협회, 원료사 등이 참석해 △저탄소 정책 △수소환원제철 개발 동향 △기술개발 협업 등을 논의한다.

수소환원제철은 기준 쇳물 생산 방식인 고로(용광로) 공법을 대체하는 신기술이다.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 핵심 기술로 꼽힌다. 다만 상용화까지 고도의 기술 축적과 천문학적인 비용 투입이 불가피하다.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사장)은 “전세계 철강사들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이 개발하기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위해서는 철강업계 간 공동 협력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이번 포럼을 주도한 건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작년 4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전 세계 철강사에 수소환원제철을 공동 개발하자는 뜻을 밝혔고 같은해 5월 제52차 세계철강협회 기술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포럼 개최가 확정됐다. 포럼 취지에 공감한 세계적인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 일본제철 등 10개 철강사, 유럽 및 중국철강협회 등 3개 철강협회 등 총 29개 기관이 참여한다. 김 철강부문장은 “수소환원제철을 어떻게 추진할까 앞이 안 보이는 상황였는데 포스코가 나서니 많은 철강사들이 호응했다”며 “수소환원제철 포럼이 전세계적인 이슈인데 정기적으로 해야 하지 않겠나, 이런 것도 포럼 기간 중 논의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 포스코가 가장 주안점을 두는 건 7일에 열리는 콜라보레이션 세션이다.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세계 철강사들과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논의하고 공동협력을 이끌어 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포스코는 하이렉스가 원가 경쟁력 및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동 개발에 뛰어들 철강사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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