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김학동 사장 "HyIS 2021 통해 탄소중립 의지 전달..업계간 협력방안 모색"

[서울=뉴시스] 김학동 포스코 사장(오른쪽)이 29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HyIS 2021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최하는 국제 수소환원제철 포럼을 통해 탄소중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전달한다. 단일 철강사가 수소환원제철 공법을 개발하기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됨으로 업계간 협력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김학동 사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HyIS 2021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지금 세계는 지난 2020년 신기후 체제 출범 이후, 110여개 국가에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각 산업별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동 사장은 이어 "전세계적 흐름에 맞춰 철강업계들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포스코도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을 공식화했다"고 부연했다.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에 있어 핵심은 탄소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해 쇳물을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이다.

김학동 사장은 "수소환원제철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기술"이라며 "전세계 주요 철강사들이 각각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별 철강기업들이 각각 기술을 개발하기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수소환원제철의 현실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철강업계간 공동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전세계 철강사들의 협의체인 세계철강협회 기술환경분과위원회에서 저탄소 혁신기술에 대한 철강사간 기술교류 및 정보 공유를 제안했다.

이후 1년반 정도 여러 차례 논의 과정을 거쳐 탄소중립은 단일 철강사만의 당면과제가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 전지구적 차원에서 철강사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

김학동 사장은 "이번 HyIS 2021 포럼을 통해 포스코 뿐 아니라 전세계 철강사들의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그린 철강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철강업계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10월6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HyIS 2021 국제 포럼(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을 개최한다.

‘HyIS 2021 국제 포럼’은 포스코가 전세계 철강사를 한데 모아 수소환원제철 개발 동향과 저탄소 정책, 기술개발 협업에 대해 논의하는 수소환원제철 행사다. 이번 포럼은 포스코가 ESG 흐름에 맞춰 전세계 철강사들에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어젠다를 제시하고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새로운 시도이다.

또 수소환원제철이 단순히 한 기업이 이뤄야 할 신기술이 아닌, 탄소중립을 위해 전세계 철강사가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할 공동의 과제이자 세계 제철 산업의 역사를 다시 쓰는 중대한 사안임을 인식하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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