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매장에 양조장까지..막걸리시장 판 키우는 백종원 대표

김승권 2021. 9. 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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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막걸리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백술도가'라는 양조장을 열고 백종원 표 막걸리인 '백걸리' 생산에 나섰다.

막이오름 건대점 또한 백종원 대표가 새롭게 고안한 '생맥주식 막걸리+바(bar)' 형태의 매장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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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막이오름' 막걸리 전문 외식 매장 오픈 후 꾸준한 투자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막걸리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떠오르는 막걸리 대결에서 승기를 잡기 위함이다. 최근 막걸리는 '아제술'이라는 이미지가 바뀌며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백술도가'라는 양조장을 열고 백종원 표 막걸리인 '백걸리' 생산에 나섰다. 백걸리는 '백종원+막걸리'의 합성어로 세 번 발효한 전통 막걸리를 의미하는 '삼양주 기법'을 사용해 양조한 것이 특징이다.

'백종원 막걸리' 백걸리 제품 모습 [사진=더본코리아 SNS 캡처]

백걸리는 알코올 도수 14도, 1병 용량은 360㎖로 기획·출시됐다. 일반 막걸리 용량이 750㎖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인 셈이다. 병 역시 페트병이 아닌 유리병을 사용했다. 백걸리 판매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현재 시음주 형태로만 제공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백걸리의 상표 출원은 마친 상태다. 백 대표의 피앤홀디승(구 주식회사 백종원)은 지난 7월 증류주와 막걸리 등 제품군에 대해 상표를 출원했다.

백술도가 관계자는 "9월초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며 "다만 현재 시음주 형태로 일부 셀러브리티 등에만 소량 제공 중이며 정식 판매 일정은 반응을 확인하며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백 대표가 양조장까지 설립하며 막걸리 사업에 열을 올리는 건 최근 막걸리 전문점들이 MZ세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어서다.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막걸리 전문점 막이오름 [사진=더본코리아 SNS 캡처]

이에 백종원의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말 캐주얼 막걸리 바 브랜드 '막이오름' 건대점을 오픈한 후 가맹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막이오름 건대점 또한 백종원 대표가 새롭게 고안한 '생맥주식 막걸리+바(bar)' 형태의 매장으로 꾸며졌다. 생맥주를 효모와 거품, 적절온도가 최상으로 유지되도록 보관한 통인 '케그(생맥주 저장용기)'를 통해 바로 따라 마시는 방식을 막걸리에도 적용한 것이다. 매장 인테리어도 옛날 전통주 느낌이 아닌 트렌디한 '생막걸리 전문 바' 콘셉트로 꾸몄다.

배상면주가 또한 건대입구 상권에서 막걸리 전문점인 느린마을양조장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느린마을양조장은 상반기 기준 전국에 약 3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포천 이동막걸리로 유명한 이동주조1957도 하루의이막과 협력, 지난해 건대에 막걸리 매장 '하루의이막'을 열었고 국순당도 우리 술 전문주점 '백세주마을' 삼성점, 종각점을 운영 중이다.

막걸리업계 한 관계자는 "백종원 씨가 막걸리 양조장에 시판 제품까지 내놓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일부 업체에게 위협이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막걸리 시장을 더 키울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다"며 "막걸리 업계가 어떻게 변화될지는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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