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가.." 홍준표 발언에 윤건영 "인간이 덜 됐단 생각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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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홍준표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존칭조차 생략해가며 자기주장을 이어간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초선·서울 구로을)이 29일 "아무리 봐도 인간이 덜되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문 대통령이 과거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한테 건넨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문제 삼은 것을 두고는 "정확한 팩트조차 모르고 선거철만 되면 일삼던 '북한 장사'를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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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논란엔 "팩트조차 모르고 선거철만 되면 '북한 장사' 반복"
윤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홍 후보 태도의 천박함이 충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전날 MBC 주관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문 대통령을 거론하며 존칭을 생략한 채 마치 친구 이름 부르듯이 했다. 윤 의원은 “선택한 대통령을 무시하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은가”라며 “그럴 자격이 있는지 본인부터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건넨 USB를 정권교체 시 조사해야 한다는 취지 의견을 홍 후보와 같은 당 윤석열 후보가 나눈 점도 도마에 올렸다. 윤 의원은 “구시대 맏형과 구시대 막내의 콜라보가 충격적”이라면서 “서로 경쟁하듯이 자기가 구시대 사람인 것을 자랑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에 거론된 USB는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김 위원장에게 건넨 것이다. 이를 두고 원전 관련 내용이 담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으나, 실제로는 ‘한반도 신경제 구상’이 담겼다는 것이 윤 의원 설명이다. 윤 의원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근무하며 남북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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