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인도적 협력, 우선 사업 1위 '코로나19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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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에 재강조한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 국민의 대다수가 '필요하다'(67.8%)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바람직한 한반도의 미래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4.8%가 '유럽연합처럼 경제교류협력이 자유로운 상태'를 선택한 데 이어 동서독처럼 통일된 상태(33.6%), 미국과 캐나다처럼 좋은 이웃 상태(28.3%)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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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여론조사 전문 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남북관계 및 한반도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25일 양일 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내 북미 간 대화 재개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이 '가능 성이 없다'(54.2%)는 부정적 전망을 선택한 반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42.2%로 부정적 응답과 12%p 차이를 보였다.
북미대화 이전에 북한주민의 방역, 보건, 민생 등을 고려해 대북제재의 일부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응답자의 60.9%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34.4%였다.
대북 인도적 협력을 추진할 경우 우선해야 할 사업으로 응답자의 33. 9%가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선택한 데 식량 지원(27.2%), 취약계층 지원(23.9%), 수해복구 지원(4.9%) 등의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문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우선해야 할 대북정책 과제로 응답자의 23.3%가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남북협력 추진'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인도적 협력(18.8%), 한반도 종전선언(16%), 남북 간 상시 연락채널 복원(15.3%),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중재(15.3%)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부터 추이분석 문항으로 '통일의 이유'와 '바람직한 한반도 미래상'에 대한 질문이 추가됐다. 조사 결과 바람직한 한반도의 미래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4.8%가 '유럽연합처럼 경제교류협력이 자유로운 상태'를 선택한 데 이어 동서독처럼 통일된 상태(33.6%), 미국과 캐나다처럼 좋은 이웃 상태(28.3%)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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