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부친 집 매매, 어떤 게 의혹이라는 건지..설계 뒷배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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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9일 당내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집을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의 누나가 매입한 것과 관련해 "어떤 지점에서 의혹이 존재한다는지 내용을 보고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대장동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택을 저가에 매입할 수 있게 해 이익을 줬다든지 아니면 고가에 매도할 수 있게 해 이익을 줬다든지 한 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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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선 수천억 몰아 준 설계자가 누군지에 관심 많아"
"여야·법조계 두루 로비..용의주도한 세력 뒷배 누구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9일 당내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집을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의 누나가 매입한 것과 관련해 “어떤 지점에서 의혹이 존재한다는지 내용을 보고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대장동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택을 저가에 매입할 수 있게 해 이익을 줬다든지 아니면 고가에 매도할 수 있게 해 이익을 줬다든지 한 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냥 (윤 전 총장 부친의 주택) 매매가 있었는데, 알고 봤더니 건너건너 친인척 관계로 엮이더라는 정도”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 정도로는 국민께서 왜 이런(의혹이 제기되는)지 이해하지 못하실 것”이라며 “오히려 이 사안에 대해 국민께서는 (대장동 개발로) 수천억원의 이익을 몰아 준 설계자가 누구고 누가 기획했는지 관심이 많다”고 했다. 또 “여야와 법조계까지 두루 로비한 정황이 발견되는 것은 얼마나 설계 과정에 있어서 용의주도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런 용의주도한 세력의 설계 뒷배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매체 ‘열린공감TV’는 전날(28일) 윤 교수가 2019년 4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옛 자택을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누나 김모(60)씨에게 매도한 사실에 대해 ‘화천대유, 윤석열에게 뇌물 정황 포착’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김씨는 김만배씨의 누나이면서,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에 투자한 천화동인3호 사내이사다. 매체는 해당 매매에 대해 다운계약서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예비역 병장들과 간담회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경제지 법조 출입 기자 출신인 김만배씨를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그분이 서울지검, 대검도 출입했을 것이고 우리도 인사이동을 하며 왔다 갔다 하니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도 “개인적 친분은 전혀 없다”고 했다.
윤 교수가 연희동 단독주택을 매도한 것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바퀴 달린 의자에서 미끄러져서 고관절이 깨져 상당 기간 입원했다”며 “연희동 집을 1974년 짓고 45년을 사셨는데, 대문에서 방까지 계단이 엄청 많은데 움직일 수가 없으니 아파트로 가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을 놔두고 아파트를 살 정도의 돈이 없으니 집을 내놓은 것”이라며 “그 집을 세 사람이 와서 보고 세 번째 와서 집 위치가 괜찮고 좋다 해서, 가격도 일반 시세보다는 (낮아서) 사려는 사람 입장에선 그렇게 (주인이) 안 파니 계약이 이뤄진 것이지 사간 사람이 누군지 어떻게 알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있다면 수사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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