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극초음속' 개발 맞다면..주석궁→청와대 '114초' 걸린다

김지훈 기자 2021. 9. 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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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새로 개발해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현재까지 우리 군은 어제 북한이 시험 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미사일'의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평가해볼 때,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배치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9월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 발사를 진행하였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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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軍 "탐지·요격 가능"..알려진 속도는 마하 3 안팎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새로 개발했다는 극초음속미사일을 29일 공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 미사일의 이름이 '화성-8'형이라며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1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우리 군은 이를 '단거리 미사일'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새로 개발해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극초음속'이란 통상적으로 공기중에서 음속의 5배(마하 5·시속 6120㎞) 이상 빠르기를 말한다. 이번 시험 발사지로 관측된 '무평리 일대'에서 청와대까지 205초, 평양 금수산태양궁전부터 청와대까지는 114초에 주파할 수 있는 속력이 '마하 5'에 해당한다.

다만 한미가 정보자산을 통해 현재까지 파악한 이번 미사일 속력은 '극초음속'보다 느린 '초음속' 구간에 해당하는 마하 3 내외로 알려져 있다.

연초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극초음속활공비행'을 언급한 것을 감안했을때 북한이 미국·러시아와 같은 일부 국가만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극초음속 활공체(HGV)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HGV는 현란한 기동도 가능해 기존 MD(미사일 방어) 체계 무력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지만 우리 군은 "현재 한미연합자산으로 탐지·요격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무평리(맨 위쪽 노란점)가 포함된 자강도 일대 위성사진. /사진=38노스 캡처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현재까지 우리 군은 어제 북한이 시험 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미사일'의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평가해볼 때,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배치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9월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 발사를 진행하였다"라고 보도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흥미 있다"라고 언급한 뒤 25일 "공정성과 존중의 자세가 유지된다면 남북 정상회담도 건설적 논의를 거쳐 의의 있게, 보기 좋게 해결될 수 있다"는 내용의 담화를 연속 발표한 데 이어 '극초음속 도발'에 들어간 것이다.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전날 오전 6시40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쪽으로 발사한 것으로 포착됐다고 밝힌 '미상 발사체'의 정체를 북측이 직접 공개한 것이다.

HGV는 탄도미사일과 같은 로켓엔진 추진체와 탄두부는 날개가 달린 활공비행체로 구성돼 있다. 레이더상 궤적은 정점고도까지 상승할 땐 탄도미사일과 유사하고, 추진체로부터 분리된 비행체가 목표물을 향해 활강할 땐 순항미사일처럼 보이는 미사일이다.

청와대 전경. (자료사진)


목표물 도달 직전 속도가 마하 5를 넘어간다. 지도 검색 결과 초당 1.7㎞ 속력이면 무평리(경도 126.4587 위도 40.6865)에서 348㎞ 직선거리인 청와대까지 '204.7초', 금수산태양궁전(옛 주석궁)부터 청와대까지 직선거리(194㎞)를 '114.1초'에 타격할 수 있는 수준에 해당한다.

HVG 개발국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세부 제원 파악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속력은 '초음속'으로 알려져 있다.

북측은 '도양리', 합참은 '무평리 일대'라는 표현을 썼는데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의 지도검색에는 '무평리'만 등장하고, 일반에서 지도검색용으로 널리 쓰이는 구글지도에는 '도양리'만 검색된다.

다만 두 지도를 대조해보면 구글지도상 도양리는 38노스에 표기된 무평리 좌표와 겹치는 지점이 있다. 합참이 전날 북측 발표 내용과 유사한 내용을 관측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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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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