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임성재, PGA 투어 샌더슨팜스 챔피언십서 시즌 첫 출전

30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
'라이더컵 출전' 톱랭커들, 휴식으로 불참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마친 뒤 충분히 휴식을 취했던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2021-22시즌 첫 대회에 출전,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30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7461야드)에서 펼쳐지는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에 출전한다.

2020-21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임성재는 지난 6일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피곤했던 몸과 마음을 충전했다.

지난 시즌 임성재는 비록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3년 연속 최고 선수 30명만 참가할 수 있는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등 나름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또한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날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총 498개의 버디를 잡아내 2000년 스티브 플레시(미국·493개)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좋았던 기억을 뒤로하고 이제 PGA 투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우승 이후 단 1개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시즌 첫 대회에 나서는 임성재에 대해 PGA 투어에서도 기대가 크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예상하는 파워 랭킹에서 임성재를 4위에 올려놨다. 지난 시즌 우승은 못했지만 마스터스 준우승을 포함, 톱10에 5차례 진입했던 활약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내로라하는 세계 톱 랭커들이 불참한다는 것도 나쁘지 않다. 미국과 유럽 대륙의 자존심 대결이었던 라이더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대거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임성재가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경쟁자가 많이 줄어든 셈이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파워 랭킹 1위로 꼽힌 '2011 올해의 신인' 윌 잘라토리스(미국)를 비롯해 샘 번스(미국), 미토 페레이라(칠레) 등과 트로피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인 '베테랑'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우승 후보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서는 임성재와 더불어 강성훈(34‧CJ대한통운), 김시우(26‧CJ대한통운), 이경훈(30‧CJ대한통운), 노승열(30‧지벤트) 등이 출전,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