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이재오 "화천대유, 다스와는 성질 달라"

KBS 2021. 9. 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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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재받은 사람이 조기축구회 스트라이커? 누가 믿겠나
- 곽상도, 언행과 삶 달라...사퇴해야
- 이재명, 본인 행정 치적이라 해놓고 특검 안한다? 이상해
- 김만배 누나의 尹 부친 집 구입, 부동산 거래로 봐야...정치적 의미 강요할 필요 없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9월 29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재오 상임의장 (비상시국 국민회의),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최영일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리영희 교수님의 얘기인데요. 책 제목이기도 하죠. 진보와 보수가 모두 바로서야 우리나라가 잘 흘러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매주 수요일에는 야당의 시각으로 현안을 통찰하고 비평하는 야당이 됐다가 또 여당이 되기도 하고 그러는데 <진격의 보수>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매주 야당 중진들을 돌아가면서 만나볼 예정인데요. 그 영광의 첫 시간, 월간 이재오 이렇게 구성을 해봤습니다. 이재오 비상시국국민회의 상임의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재오 :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 저는 장관님 호칭이 더 익숙하기도 하고 이재오 의장님은 저 개인적으로는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게 제가 신혼생활을 92년도에 은평구에서 시작했는데.

▶ 이재오 : 그랬습니까?

▷ 최영일 : 초선이실 때 그때 출마를 하셨잖아요.

▶ 이재오 : 네, 네.

▷ 최영일 : 제가 첫 한 표를 행사했던 유권자인데.

▶ 이재오 : 그랬습니까? 감사합니다.

▷ 최영일 : 그때는 아주 급진 진보 정당이셨는데 지금은 진격의 보수가 돼 계십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셨어요?

▶ 이재오 : 요즘 뭐 이것저것.

▷ 최영일 : 여러 가지 활동들?

▶ 이재오 : 네, 뭐 야권에 있다 보니까 정국이 복잡한 만큼 우리도 뭐 복잡하죠.

▷ 최영일 : 내부도 복잡하고 그리고 또 의장님 생각도 많으시겠어요.

▶ 이재오 : 네.

▷ 최영일 : 그리고 이제 이 <진격의 보수> 시간을 좀 더 거들어주기 위해서 지옥에서 온 팩트 체커, 팩트를 체크하는 분입니다. 일명 헬마우스라고 불리는데요. 요즘 또 어디서는 퀵마우스라고도 하고요. 지금 임경빈 팩트 체커, 퀵이 맞아요? 헬이 맞아요?

▶ 임경빈 : 둘 다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헬마우스라는 건 원래 기본적으로 독설을 장착하는 콘셉트이기 때문에 원래는 비방용입니다.

▷ 최영일 : 비방용 헬마우스?

▶ 임경빈 : 주로 이제 유튜브용이고요, 헬마우스는. 그런데 요즘은 이제 제가 좀 방송을 하다 보니까 약간 튜닝을 해서 방송용 헬마우스도 가능합니다.

▷ 최영일 : 그래요?

▶ 임경빈 : 그래서 이제 오늘 시사본부에서는 방송용 헬마우스로.

▷ 최영일 : 그러면 매운맛, 순한맛 뭐 요즘 이런 표현이 있네요.

▶ 임경빈 : 요즘 좀 순한맛 헬마우스로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장관님하고 잘 만들어보겠습니다.

▷ 최영일 : 요즘에 뭐 전체 그림은 아직 아무도 몰라요. 조금 전 또 주진우 기자도 옛날얘기를 한참 해주고 갔는데 눈만 뜨면 새로운 퍼즐 조각이 튀어나오는 게 바로 대장동 의혹. 그래서 일명 뭐 판도라의 상자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지금 이게 의장님,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 사태를.

▶ 이재오 : 원체 규모가 크니까요. 비리 규모가 원체 크고 또 관련자가 원체 많으니까.

▷ 최영일 : 등장인물이 많아요.

▶ 이재오 : 이게 뭐 간단명료하게 정리되려면 시간이 좀 걸리지 않겠어요?

▷ 최영일 :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 이재오 : 네.

▷ 최영일 : 그래야 전모가 파악될 수 있을 것 같다?

▶ 이재오 : 그래야 이게 전모가 좀 드러나야 아, 이게 어떻다 할지 지금으로서는 뭐 서로 공격만 해대니까 아직까지는 뭐 구름 속에 있는 거죠.

▷ 최영일 : 구름 속에 있다 이렇게 표현해주셨는데 그런데 이게 자꾸 사람들이, 국민들이 놀라는 게 퇴직금 50억에 놀랐잖아요. 헉! 30대 초반 대리가. 그런데 이게 또 산재위로금이다 이렇게 얘기가 나왔는데 오늘 보도를 보니까 산재를 당한 사람이 조기축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또 비과세인 세금도 한 22억 원천징수 납부를 했고 행보가 좀 오락가락해서. 임 체커님, 이거 사실이에요?

▶ 임경빈 : 조금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뭐 많은 국민들께서 좀 납득하지 못하시는 게 아무리 심각한 산재를 당했다고 해서 50억을 주는 회사는 없는데 그거는 어떻게 보면 화천대유라는 회사가 그만큼 노동자 친화적인 회사였던 것이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제기되는 게 오늘 CBS 노컷뉴스에서 아침에 보도를 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소위 자신이 말하는 산재로 힘들어했던 기간 동안에 조기축구회 활동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

▷ 최영일 : 열심히 했다?

▶ 임경빈 : 조금 한 게 아니고 굉장히 열심히 했더라고요.

▷ 최영일 : 축구를 열심히 뛰었다?

▶ 임경빈 : 네, 본인이 해명문에서 밝히기로는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한 시기가 2018년 이후인데 그 2018년 이후에 2018년에만 최소 7번 축구 모임에 참석을 했고요. 2019년에는 20번, 2020년에는 14번 경기에 참여를 한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 최영일 : 한 달에 한 번 이상이네요?

▶ 임경빈 : 그렇죠. 조기축구회 인터넷 카페가 있더라고요. 거기에 굉장히 많은 글들이 남겨져 있는데 인상적인 부분들이 뭐냐 하면 아, 뭐 이 정도 수준이면 사실상 실업축구 활동을 한 셈이 아닌가랑 좀 가까운 것 같기는 한데 어떨 때는 굉장히 짜증이 날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다라는 언급이 있는 날에도 참석을 해서 경기를 뛰었습니다.

▷ 최영일 : 어지럼증이 있는 분인데?

▶ 임경빈 : 어지럼증이 있는데. 이명이 있는데도 말이죠.

▷ 최영일 : 그렇죠.

▶ 임경빈 : 어떻게 보면 회사보다 더 열심히 다닌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인데.

▷ 최영일 : 조기축구회를?

▶ 임경빈 : 그냥 참가만 한 게 아니고 이 글들에 따르면 스트라이커로.

▷ 최영일 : 스트라이커로?

▶ 임경빈 :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을 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회원들이 쓴 글을 보면 말이죠. 곽 의원의 아들 이름이 공개가 돼 있으니까.

▷ 최영일 : 곽 선수.

▶ 임경빈 : 이렇게 돼 있습니다. 병채가 결승골을 터뜨려서 오늘의 히어로로 등극했다.

▷ 최영일 : 그래요?

▶ 임경빈 : 병채가 중심이 되어서 골문에 맹폭을 퍼부었다. 그러니까 조기축구회의 히어로였던 셈인데.

▷ 최영일 : 대단하다.

▶ 임경빈 : 이거를 지금 산업재해 피해자로 보기에는 조금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아까 이제 말씀해주신 것처럼 산업재해 보상금은 기본적으로는 비과세입니다.

▷ 최영일 : 그렇죠.

▶ 임경빈 : 그런데 처음에는 산업재해 때문에 받았다고 했다가 본인 해명문에도 50억 중에서 22억 원을 세금으로 떼고 28억만 받았다 이게 논란이 되니까 화천대유 측에서는 보상금이 아니고 일종의 위로금이다.

▷ 최영일 : 위로금이다?

▶ 임경빈 : 네, 위로금 같은 경우에는 마음대로 줄 수 있으니까요. 또 이렇게 되는 해명 이게 이제 이어지면서 과연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 해명을 얼마나 좀 납득할 수 있겠느냐.

▷ 최영일 : 그래서 이제 이것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이 좀 곤혹스러워졌잖아요. 이재명 게이트로 얘기를 하다가 좀 역풍이 왔는데 지금 탈당은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게 의원직도 사퇴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의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오 : 그래요. 뭐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가 맞고 사람이 이게 한 번 거짓말을 하게 되면 작은 거짓말이 큰 거짓말을 낳는다고 곽 의원 아들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솔직하게 전모를 얘기했으면 될 텐데 자꾸 이게 변명과 거짓말을 하다 보니까 엉뚱하게 자기의 신상까지 다 털리게 되잖아요. 산재 받았던 사람이 조기축구회에 스트라이커로 가는. 그거 누가 믿겠습니까?

▷ 최영일 :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상하죠.

▶ 이재오 : 그러니까 그게 이제 본질은 사실 그것도 화천대유가 갖고 있는 비리죄의 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더 큰 건 이제 화천대유 사건 자체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의 부패, 부정, 비리 이런 건데 그중에 이제 50억짜리 퇴직금이 하나 추가가 돼서 국민들로 하여금 공분을 또 사게 만들어버린 거죠.

▷ 최영일 : 이게 좀 초점이 전환됐다 이렇게 보십니까?

▶ 이재오 : 그렇죠. 초점이 지금 초점 자체가 간 건 아니지만 그러나 곽상도 의원 아들의 경우는 그거는 우리 젊은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 최영일 : 저 같은 중년 근로자도 놀랍니다.

▶ 이재오 : 뭐 하여튼 월급 받고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짜 어이없는 일을 한 거죠. 그러니까 아버지 되시는 분이 아들 사건에 대해서도 뭐 부모가 책임은 있지만 그러나 그것도 그거지만 본인이 또 그 화천대유 쪽 사람들로부터.

▷ 최영일 : 정치 후원금.

▶ 이재오 : 후원금인가 뭐 그거를 2,500인가 얼마 받았다고 그러잖아요.

▷ 최영일 : 쪼개기냐 아니냐 지금 뭐 또 의혹이 제기돼 있습니다.

▶ 이재오 : 그래요. 그게 뭐 뇌물이냐 후원금이냐 하는 건 그거는 뭐 따져보면 되는 거지만 어쨌든, 어쨌든 그거는 후원금 2,500을 쪼개서 받을 정도면 그쪽 후원금을 주는 사람들을 알고 있다는 거잖아요.

▷ 최영일 : 네, 네. 관련이 있다?

▶ 이재오 : 쌩판 모르는 사람이 뭐 500만 원씩 이렇게 쪼개서 주고 그러겠습니까? 우리도 국회의원을 해봤습니다만.

▷ 최영일 : 모르면 10만 원도 보통 주기 힘들죠.

▶ 이재오 : 알면 그렇게 안 하죠. 주는 사람은 다 자기 이름을 내고 싶어 하고 내가 돈을 얼마 준다는 걸 본인에게 알리려고 하는 게 후원금의 성격인데 이제 그런 걸로 보면 곽상도 의원은. 그다음에 또 곽상도 의원이 한 일이 있잖아요. 가장 정의롭고 가장 공정한 주장만 해왔잖아요. 그런데 그것이...

▷ 최영일 : 대통령 일가에 대해서도 쓴 공격을 했습니다.

▶ 이재오 : 그러니까 자기의 그동안 한 언행하고 자기 스스로의 삶하고는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사퇴하는 것이 맞죠.

▷ 최영일 : 사퇴가 맞다?

▶ 이재오 : 뭐 긴 말 필요 없이 그냥.

▷ 최영일 :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뭐 이제 제명까지 거론을 했고. 그런데 또 김재원 최고위원은 사퇴할 사람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 사퇴를 실제로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사퇴감이다 여기까지는 얘기해주셨는데.

▶ 이재오 : 사퇴해야죠.

▷ 최영일 : 사퇴해야 한다?

▶ 이재오 : 저는 사퇴하리라고 봅니다. 본인도 양심이 있다면 이 정도 되면 사퇴하는 게 옳고 김재원 의원이 하는 얘기는 뭐 그거는 개인적인 얘기일 수도 있는데 뭐 개인적으로야 이렇게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개인의 생각을 앞세워서 대의를 흐트러뜨릴 만큼 그런 한가한 사안이 아니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또 대선 국면이기도 하고요.

▶ 이재오 : 그럼요.

▷ 최영일 : 이게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처음에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던 대장동 의혹, 지금도 이재명 게이트는 맞다. 지금 이 의장님이 얘기해주셨는데 상황이 이렇게 가면서 뭐 여야는 지금 극한 대치를 합니다. 프레임을 서로에게 걸기 위한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져 있는데요.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또 윤호중 원내대표, 국민의힘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성동 의원의 목소리를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지금 특검 얘기 권성동 의원 목소리로 나왔는데 이게 이재명 후보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지금 야권에서는 대장동 개발 의혹의 몸통이다, 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오히려 국민의힘 게이트다 이렇게 역비난을 강하게 했어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재오 : 그런데 뭐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야 무슨 소리라도 하죠, 지금. 지금 뭐 무슨 소리를 못하겠습니까?

▷ 최영일 : 어제 토론회는 정신 차려요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 이재오 : 뭐 그런데 이재명 후보 본인이 이 대장동 개발 계획은 내가 설계한 거다라고 본인 입으로 얘기했잖아요.

▷ 최영일 : 얘기했죠.

▶ 이재오 : 내가 설계한 거고. 그래서 이재명 행정의 가장 큰 치적이다. 그렇게 본인 입으로 자기가 그거를 설계하고 오히려 유동규는 그냥 자기 밑에 심부름 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본인 입으로 얘기를 했잖아요.

▷ 최영일 : 유동규 본부장에 대해서는.

▶ 이재오 : 그러니까. 그래놓고 또 뭐 이거는 대장동 개발 건은 설계자부터 발본색원해야 한다 또 이렇게 얘기를 한 거고. 그러니까 특검을 해야 한다 이거죠. 그러니까 본인이 설계했다고 그랬으니까 또 이 유동규라는 소위 주된 인사는 자기 밑에 있던 사람이고. 그러니까 이거는 특검을 하면 되는 건데 특검을 안 한다 그러니까 오히려 더 이상해지는 거죠.

▷ 최영일 : 이상해지는 것이다?

▶ 이재오 : 이상해지는 거죠.

▶ 임경빈 : 여기서 제가 이제 역할대로 딴지를 한번 들어가보겠습니다, 일단.

▷ 최영일 : 팩트 체크 한번 들어가보죠.

▶ 임경빈 : 아마 이렇게 해명을 할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 최영일 : 입장에서는.

▶ 임경빈 : 지금까지 얘기했던 게 설계라는 단어에 주목할 게 아니고 그때 이제 이재명 후보가 얘기했던 설계라는 건 민관이 공동 사업을 할 때 민간과 공공 부문이 수익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를 설계했다.

▷ 최영일 : 그러니까 주로 이제 성남시 환수분 5,500억 이상.

▶ 임경빈 : 그렇죠. 이제 5,500억 원을 환수하는 부분에 대한 설계를 유동규 본부장한테 맡겨서 그 부분을 갈라치기 한 것이다.

▷ 최영일 : 그게 설계다?

▶ 임경빈 : 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민간이 이거를 자기들끼리 배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설계했다는 얘기가 아니다라는 게 이제 이재명 후보 측의 입장인데 이거는 어떨까요.

▶ 이재오 : 그거는 말장난인데 말장난인 게 설계라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을 했잖아요. 사업의 인허가권을 갖고 있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임경빈 : 그렇죠.

▶ 이재오 : 그 대장동 개발의 인허가 자체를 자기가 한 겁니다. 그것이 설계의 영역입니다. 그냥 설계가 뭐 종이쪼가리에 그림만 그려놓는 게 설계가 아니고 이거는 이렇게 이렇게 해서 거기에 따른 인가, 허가 이거를 전부 행사하는 게 설계거든요.

▷ 최영일 : 사업 진행 계획까지?

▶ 이재오 : 그게 설계지.

▶ 임경빈 : 지자체의 어떻게 보면 핵심이죠.

▶ 이재오 : 그렇죠. 그게 설계지 인허가가 설계의 핵심인데 인허가 빼고 그림만 그려놓으면 그게 종이쪼가리지 그게 뭐 의미가 있나요.

▷ 최영일 : 구체적인 청사진의 인허가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또 임 체커님 말씀은.

▶ 이재오 : 그러니까 자기는 또 그거를 영광스럽게 생각하잖아요. 내가 이거를 설계하고.

▷ 최영일 : 치적 사업으로.

▶ 이재오 : 그렇죠. 인허가하고 뭐 다 대장동 개발 이렇게 만든 게 내 업적이다 이렇게 자랑을 했는데 자기가 굉장히 불리하려고 그러니까 또 말을 이렇게 저렇게 바꾸고 이런 말 저런 말 하는데 그거는 국민들이 들을 때 옳지 않아요. 옳지 않고. 그렇다면 뭐 그냥 특검 해보면 그림만 그렸는지 인허가 행위를 했는지 알잖아요.

▷ 최영일 : 임 체커님 말씀을 들으면 또 그냥 이제 시장의 당시 역할은 설계라는 표현이 6:4, 공영 6, 4는 알아서. 그러니까 이 정도의 결정이 설계라고 볼 수 있느냐?” 이런 또 역공이 있어요. 자, 여기서 한 번 더 진행을 해보죠. 국민의힘이 슬로건을 계속 쓴 게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

▶ 임경빈 : 이거 과거 이제 저, MB 정부 때.

▶ 이재오 : 그 많이 듣던 소리.

▷ 최영일 :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서 다스는 누구 겁니까? 이거가 지금 패러디가 됐는데요. 이 슬로건이 또 이제 야권 인물들이 자꾸 등장하다 보니까 부메랑을 맞았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과거 이 사건을 닮았다. 잠깐 언급해주셨죠? 한 번 그 이야기를 우리가 듣고 와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또 저 이 의장님은 MB 정부 시절에 뭐 특임 장관부터.

▶ 이재오 : 아, 네. 그럼요.

▷ 최영일 : 중책을 맡으셨던 인물이시니까.

▶ 이재오 : 아, 뭐 그렇습니다. 네.

▷ 최영일 : 지금 이 다스와 비슷한 것 아니냐?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오 : 구호는 뭐 비슷하지요.

▷ 최영일 : 다스 누구 거냐? 대장동, 화천대유 누구 거냐?

▶ 이재오 : 그게 이제 그런데 성질이 다른 거는.

▷ 최영일 : 성질은 다르다.

▶ 이재오 : 다스 거는 개인의 그 가족 회사의 이제 소유가, 형으로 돼 있는데 이제 이명박 거라고 이제 해갖고 이제.

▷ 최영일 : 네. 법원 결정이 나온 거죠.

▶ 이재오 : 법원의 재판을 받았는데 그 재판 1심, 2심, 뭐 3심까지 다 가봤는데 법원에서는 그게 증거를 댔는데 그 증거를 증명할 증명력이 없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이 사람이 이렇게 이야기했다 그러는데 그럼 그 사람을 증인을 데려와야 되잖아요. 그 증인 아무도 안 데려와. “미국에 가 있다.” 안 데려와. 왜? 검찰이 자기네들이 증거를 증명할 수 있는 거는 한, 1, 2, 3심 동안 하나도 안 들어온 거예요. 이제 그러니까 그거하고는 좀 뭐, 구호는 같은데 내용은 좀 이제 다르기는 한데. 근데 이거는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 하는 거는 이것이 이재명 지사의 거라고 말할 수 있는 증거와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지금 많이 널려있잖아요. 많이 널려 있으니까. 그건 뭐 이제, 그래서 이제 특검을 하자는 거지.

▷ 최영일 : 네. 그렇죠. 네.

▶ 이재오 : 검찰들은 이게 5개월이 되도 조사를 안 하다가 지금 늦게 지금 이제 뭐 검사, 수사한다고 뭐 검찰, 경찰이 설치는데 이미 그동안에 중요 증거와 증인은 다, 증인은 다 외국으로 가버렸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외국으로 또 가버렸고. 이미 증거는 다 새로 만들어도 만들만큼 기간이 흘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또 이게 검찰 고위 관계자들이 여기에 뭐 고문 변호사다, 뭐다 다 관련돼 있잖아요.

▷ 최영일 : 그렇습니다.

▶ 이재오 : 네. 그러니까 지금 있는 이 검찰로서는 다스가 누구 거라는 것을, 참, 다스가 아니라.

▶ 임경빈 : 화천대유.

▷ 최영일 : 화천대유. 네.

▶ 이재오 : 화천대유가 누구 거라는 걸 밝히기가 어려우니까.

▷ 최영일 : 어렵다?

▶ 이재오 : 그러니까 특검을 해갖고 화천대유 누구 거냐를 밝히자. 그런데 화천대유는 누구 거냐? 라는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특검을 통해서 밝혀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 최영일 : 네.

▶ 임경빈 : 제가 여기서 또 한 번 또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최영일 : 네, 네.

▶ 임경빈 :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다스하고 구호는 똑같은데 성격이 다르다.

▷ 최영일 : 누구 겁니까? 응.

▶ 임경빈 : 거기까지는 저도 이제.

▷ 최영일 : 공감이 있어요.

▶ 임경빈 : 장관님에 공감을 하는데 근데 이제 문제는 수사나 취재를 할 때 항상 이제 돈의 흐름를 쫓으라고 하지 않습니까?

▷ 최영일 : 아, 그렇죠.

▶ 임경빈 : 근데 지금 돈의 흐름을 쫓으니까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나온다든지, 박영수 특검의 딸이 나온다든지. 이제 이런, 어떻게 보면 이제 야권 인사들 중심으로 이제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이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랑 연결고리가 어디에 있는 거냐? 라는 의문이 지금 여당 쪽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왜냐면 다스 같은 경우는 의혹이 제기될 때에도 이미 형님이 거기 이제 다스의 사장이었고 조카가 부사장이었고 아들이 소위 말하는 실세 과장으로 이제 다스에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연결고리가 있었으니까 의혹 제기가 어느 정도 이제 타당성을 갖고 언론을 탈 수가 있었는데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나 지금의 경기도지사랑 이 돈을 통해서 연결고리로 이어진 부분이 있냐? 지금 이 부분이 밝혀진 게 있냐? 라는 게 이재명 후보 측의 반론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거를 해나가야 될까요?

▶ 이재오 : 네. 그거는 이제 그 이재명 측에서 말하는 건데.

▶ 임경빈 : 네, 네.

▶ 이재오 : 곽상도 의원 아들이나 뭐 박영수 그.

▷ 최영일 : 전 특검의 딸.

▶ 이재오 : 특검의 딸이나 그런 부분이 돈 가져갔다, 막 받아갔다 하는 거는 그냥 하나의 큰, 화천대유의 큰 그림으로 보면 하나의 에피소드에 불과한 거고. 그게 사건의 본질은 아니고. 응? 화천대유가 누구 거냐? 라는 이 물음의 본질은 그래 뭐 곽상도 아들도 50억 받아가고 뭐 박영수 딸도 뭐 아파트 받고 하니까 오히려 국민의힘 쪽에 있지 않냐? 이렇게 하는 이야기는 그건 하나의 에피소드고 그건 본질이 아니고.

▷ 최영일 : 몸통은 아니다.

▶ 임경빈 : 몸통은 아니다.

▶ 이재오 : 네. 이거는 몸통이 아니, 그건 그냥 돈 받고 흥청망청 이제 쓴 거다 아닙니까?

▶ 임경빈 : 돈 잔치를 한 거다.

▶ 이재오 : 아, 그러니까 돈 뭐, 아니, 몇천만 원 놓고 몇백억씩 받아가고 뭐. 몇억 넣고 뭐 1천 억 받아가고 이런 난리를 쳐놨으니까 돈 주체할 수 없어서 흥청망청한 거니까 이제 거기에 하나 드러난 거고. 그러나 결국은 화천대유의 주인은, 화천대유를 설계한 사람 아니겠느냐? 하는 것이 야당의 계속 주장이고.

▷ 최영일 : 설계자.

▶ 이재오 : 그러니까 특검을 하자 하는 것이 야당의 계속된 주장으로 봐야죠.

▷ 최영일 : 근데 오늘 이거 한 번 여쭤봐야 되겠네요. 오늘 또 새로운 에피소드가 또 흥미로운 게 나온 게 김만배 최대주주는 아니에요. 최대주주의 누나. 누나가 또 윤석열 후보가 아니고 윤석열 후보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죠. 그 집을 매매했다. 이게 또 튀어나왔는데 이게 매수자는 몰랐다고 하는데 아까 주진우 기자는 또 아는 관계였다고 주장을 했어요.

▶ 임경빈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임 체커님이 한번 이 의혹을 정리해주세요.

▶ 임경빈 :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열린공감TV라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 최영일 : 유튜브 방송에서.

▶ 임경빈 : 여기서 이제 의혹 제기를 한 건데요.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가지고 대조를 해봤습니다.

▷ 최영일 : 오늘 아마 고발당했죠.

▶ 임경빈 : 오늘 고발 당했습니다.

▷ 최영일 : 윤석열 캠프에서.

▶ 임경빈 : 윤석열 캠프 쪽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이제 고발한 상태인데 확인을 해보니까 시기와 부동산 매매 가격이 문제라는 겁니다. 일단 2019년 4월에 이 부동산 매매가 이루어졌는데.

▷ 최영일 : 최근이네요, 재작년.

▶ 임경빈 : 이제 검찰총장에 임명되기 직전.

▷ 최영일 : 직전.

▶ 임경빈 :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던 시점입니다. 그 시점에 윤 후보의 아버지인 윤기중 씨의 연희동 주택. 이거를 이제 김모 씨가 사들였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김만배 씨의 친누나입니다. 그런데 친누나에 그치는 게 아니고 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3호. 여기서도 거의 1천억 원 가까이 이윤을 배당 받은 거로 지금 알려져 있는데 거기에 등기이사입니다.

▷ 최영일 : 그 누나가?

▶ 임경빈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김만배 최대주주의 누나도 등기이사다.

▶ 임경빈 : 그렇죠.

▷ 최영일 : 천화동인의.

▶ 임경빈 : 그러니까 단순한 누나가 아니고 이분도 화천대유 관계자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적을 하는 거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매매가가 19억 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열린공감TV에서 부동산들에 확인해보니까 시세가 33억 원에서 35억 원 정도 된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거의 이제 반 가격으로 내려치기를 했다는 이야기인데 이거는 다운계약서를 써서 현금을 따로 챙겨준 거 아니냐. 이제 이런 식의 의혹제기가 된 상태입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오늘 이런 보도도 나왔네요. 윤석열 전 총장이 직접 김만배 씨를 알고 있었느냐 이 질문을 받았고요. 그분이 서울지검 대검을 출입했을 것이고 경제신문의 법조팀장이니까. 우리도 인사이동을 하면서 왔다 갔다 하니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러니까 안다는 이야기를 조금 우회적으로 시사를 하면서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고 아까 주진우 기자는.

▶ 임경빈 : 형이라 불렀다.

▷ 최영일 : 김만배 씨는 형이라고 불렀다. 윤석열 총장을. 이렇게까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오 : 주 기자는 항상 앞서가는 사람이니까.

▷ 최영일 : 앞서 가는 사람으로 규정해주셨어요.

▶ 이재오 : 그 말은 다들 그렇지만 그건 뭐 저도 그런 요소를 보고 이게 시끄럽겠구나라고 생각은 했는데 그러나 그 아버지 집을 김만배 누나라는 사람이 산 거니까 그건 그냥 부동산 거래로 봐야지.

▷ 최영일 : 부동산 거래다.

▶ 이재오 : 거기에 뭐 정치적 의미를 강요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내 생각은 그래요. 그거는 윤석열 개인의 집도 아니고 개인 이름으로 등기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윤석열 아버지의 집을 김만배 누나라는 사람이 내가 김만배 누나인데 내가 이런 이런 사람이다, 하고 땅을 집을 산 것도 아니고 나는 부동산에서 소개해서 산 거니까.

▷ 최영일 : 현재는 매수자를 몰랐다는 게 윤 캠프 입장이에요. 말씀하시면 되고.

▶ 이재오 : 그러니까 모를 수도 있고 나중에 뭐 사고 난 다음에 이야기는 팔았다, 집 팔았다가 이야기는 들을 수 있겠지만 그러나 김만배 누나가 내가 이런 이런 사람의 천화동인의 이사고 내가 김만배라는 사람 누나고 그러니까 내가 당신 집을 사겠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산 건 아니니까. 그냥 부동산 거래로 봐야죠, 그거는.

▷ 최영일 : 부동산 거래로 본다.

▶ 이재오 : 봤는데 하필 그게 윤석열 아버지 집이니까 말해야 되는 거지.

▶ 임경빈 : 그래서 지금 하필 말씀하시니까 제가 그 부분을 조금 더 얹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뭐냐 하면 제가 연희동 그 동네를 잘 압니다.

▷ 최영일 : 그래요?

▶ 임경빈 : 왜냐하면 제가 연희동 그 동네에 살지는 않았는데 연희동 그늘이라고 하는 동네에 살았어요.

▷ 최영일 : 연희동 그늘.

▶ 임경빈 : 산 너머.

▷ 최영일 : 연희동 근처.

▶ 임경빈 : 그렇죠. 이 집이 매매된 동네는 아주 양지 바른 연희동이고 저희 집 있는 데는 약간 그늘진 동네. 이래서 잘 아는데 진짜 찐 부자 동네거든요.

▷ 최영일 : 그래요?

▶ 임경빈 : 그래서 실제로는 이 지역이 매매가 이루어질 때 부동산을 통해서 직접적인 매매가 이루어진다기보다는 보통은 알음알음 이렇게 이루어지는 진짜 부자 동네다. 이런 부분이 하나 있고 아무리 급매로 내놔도 보통 한 2, 3억 정도 싸게 내놓는 거는 모르겠는데 한 십 몇 억씩의 차이가 나는 수준의 급매가 된다. 이거는 직접적으로는 좀 얼른 납득이 안 되는 이런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 이재오 : 그거는 생각해볼 문제인데 30억짜리인데 19억에 샀다고 하면 그거는 좀. 매매 자체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윤석열 아버지 집을 샀으니까 윤석열하고 관계 있지 않냐 이거는 과하다는 해석이다, 이 말이지 내 말은.

▷ 최영일 : 이게 워낙 오늘 튀어나온 뉴스이다 보니까 아까 에피소드라고 말씀하셨는데 뭔가 깊숙한 관계가 있는 것인지 정말 에피소드로 흘러가는 별것 아닌 문제인 것인지 지켜봐야 하는데.

▶ 이재오 : 또 특검하지 뭐.

▷ 최영일 : 그러니까 특검하자. 이야, 역시 기승전 특검이에요. 의장님 이게 월간 이재오다 보니까 또 한 달 후에 10월 후반 될 때는 사건이 많이 진행됐을 것 같아요.

▶ 이재오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때를 기대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진격의 보수> 오늘 첫 시간인데 이재오 전 의원님, 전 장관님. 지금은 상임의장님. 그리고 임경빈 팩트 체커 임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두 분 고맙습니다.

▶ 이재오/임경빈 : 감사합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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