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극초음속 미사일 '마하 3' 초기단계로 배치에 상당기간 소요".."추가 시험발사 예고"

정충신 기자 2021. 9. 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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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29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공식 확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어제 북한이 시험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평가해볼 때,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배치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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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방과학원이 28일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발사장면.극초음속 미사일 특징인 최고속도 마하 5에 못미치는 마하 3으로 군은 개발 초기단계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여러 차례 추가 시험발사를 예상했다. 연합뉴스

북한 공개보도에 개발 공식 확인…“최고속도, 마하 5 못 미치는 마하 3”

권용수 “약 200㎞ 단거리 비행거리 시험목적상 단축거리”

신종우 “1차 비행시험 확인 위해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축소 시험사격”

군 당국은 29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공식 확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어제 북한이 시험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평가해볼 때,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배치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최고속도가 마하 3 정도”라고 평가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통상 음속의 5배(시속 6175㎞)인 마하 5 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합참은 또 “현재 한미연합 자산으로 탐지 및 요격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기단계가 아닌 시험과정을 거쳐 완성돼 실전배치되면 요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초기단계라는 설명을 달긴 했지만, 개발 사실을 군 당국도 공식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이번 시험발사는 능동구간(유도단계)에서 부스터를 포함한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유도기능과 비행특성 성능지표 검증 목적으로 보인다”며 “약 200㎞로 추정되는 비행거리 역시 전체가 아니라 시험 목적상 단축된 거리일 가능성이 높으며 여러 차례 추가 시험발사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권 전 교수는 “2019년 전력화된 중국의 DF-17과 유사한 형태와 능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DF-17은 사거리 800∼1000㎞ 단거리 틴도미사일 DF-16을 부스터로 사용하며, 극초음속활공비행체는 DF-ZF(WU-14)”라고 설명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국장은 “북한의 초음속 미사일은 주엔진 1개에 보조엔진 4개의 화성-12형 중장거리 로켓과 유사한 탄도미사일로 탄두부를 극초음속 비행체로 교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극초음속 비행체의 1차 비행시험 확인을 위해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의 축소 시험사격”으로 분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보도에서 전날 발사한 미사일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인 ‘화성-8형’이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첫 시험발사”라며 “처음으로 도입한 암풀(앰풀·ampoule)화된 미사일 연료 계통과 발동기의 안정성을 확증했다”고 주장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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