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홍준표에 "여성 징병제 왜 안 되나? 혼자만 과거에"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1. 9. 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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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 하태경 의원이 당내 경쟁자 홍준표 의원을 향해 "남성만 군대 가는 게 전통이니 남녀공동복무제 안 된다고? 세상이 바뀌었는데 혼자만 과거에 머물러 계시나?"라며 비판했다.

하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국민의힘 대선경선 4차 토론에서 남녀공동복무제에 대해 홍준표 후보님이 단호히 반대한다고 하셨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남성만 군대 갔다는 게 그 이유다. 세상이 양성평등의 시대로 바뀌었는데 홍 후보님 혼자만 과거에 머물러 계신 듯하다. 남성에게만 병역의 의무를 지우는 건 과거 가부장 시대의 산물"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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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 하태경 의원이 당내 경쟁자 홍준표 의원을 향해 “남성만 군대 가는 게 전통이니 남녀공동복무제 안 된다고? 세상이 바뀌었는데 혼자만 과거에 머물러 계시나?”라며 비판했다.

하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국민의힘 대선경선 4차 토론에서 남녀공동복무제에 대해 홍준표 후보님이 단호히 반대한다고 하셨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남성만 군대 갔다는 게 그 이유다. 세상이 양성평등의 시대로 바뀌었는데 홍 후보님 혼자만 과거에 머물러 계신 듯하다. 남성에게만 병역의 의무를 지우는 건 과거 가부장 시대의 산물”이라 말했다.

그는 “여성은 가사노동을 맡고 남성은 밖에 나가 돈 벌고 군대 가던 시절에는 홍 후보님의 주장이 맞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출산과 육아 등 가사 노동을 남녀 모두가 함께 책임지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국방과 병역의무도 남녀가 함께 부담하는 것이 남녀평등시대 공동체의 책임”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홍 후보님도 전통이기 때문에 남성만 계속 군대 가야 한다는 과거의 사고방식을 바꾸실 때가 되었다. 특히 지금의 군은 홍 후보님이 강조하는 전자전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남녀의 신체적 차이가 결정적이지 않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이 성 평등 사회로 한 발자국 더 전진하고 심각한 젠더갈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남녀공동복무제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8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토론회에서 하 의원은 홍 의원에게 “여성 징병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홍 의원은 “저는 반대한다. 전통적으로 그렇게 해왔던 거고, 여성은 지원제가 있다”고 답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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