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정시비율 70%로 확대·특목고 존치"

"과학고 등 특목고 신설..학업성취도평가 전수조사 부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2021.9.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9일 대입 정시 비율을 70%까지 높이고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공정을 해치는 '부모찬스'가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교육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최 전 원장은 "2022학년도 입시 기준을 보면 수시 78%, 정시 22%로 수시 비율이 월등히 높다"며 "서울 소재 명문대학의 경우 선발기준조차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위주의 수시 비율이 80%까지 확대돼있다. 입시생과 학부모로부터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입 정시 확대 여론조사 결과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문재인 정권은 여론에 역행해 수시 비율을 계속 높이다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사태가 불거지자 정시 비율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또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이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와 학생의 교육기회, 교육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수월성 교육이 불가능해져 고교 교육의 하향 평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남 8학군으로 쏠림현상도 심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도권·비수도권 교육 수요자들의 자율적인 교육선택권을 수렴해 자사고·외고·국제고 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과학고와 금융·경제 분야 특목고를 신설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최 전 원장은 이외에도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전수조사를 부활시켜 기초학력 미달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yoo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