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日 판매가격 최대 100만원 인상 예고

박소령 인턴기자 2021. 9. 29.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의 완성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이 오는 10월부터 일본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가격을 최대 약 100만원 가량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독일 아우디는 일본 수출용 신차 가격을 최대 15만엔(약160만원) 가량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에서 6년 반 동안 판매가를 반동결했던 벤츠도 "한계치에 도달했다"며 일부 모델에 한해 최대 50만엔(약530만원)까지 가격을 대폭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완성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이 오는 10월부터 일본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가격을 최대 약 100만원 가량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 SUV '티구안'./폭스바겐 제공

2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큰 ‘티구안R’은 기존가 689만엔(약7305만원)에서 699만2000엔(약7413만원)까지 오른다.

일본에서는 수익 상위 10대 자동차 브랜드들 가운데 5곳이 올 가을 안에 가격을 인상한다. 앞서 독일 아우디는 일본 수출용 신차 가격을 최대 15만엔(약160만원) 가량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에서 6년 반 동안 판매가를 반동결했던 벤츠도 “한계치에 도달했다”며 일부 모델에 한해 최대 50만엔(약530만원)까지 가격을 대폭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4위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인 푸조와 지프는 이미 가격을 인상했다.

일본 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연이은 가격인상은 구리와 귀금속 등의 원자재와 반도체 수급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팬데믹의 여파로 해상운송료를 비롯한 물류비용이 폭등한 것도 인상 요인이다.

그러나 수입차 브랜드들은 시장 내 선호도가 높아 가격 인상이 비교적 자유로운 반면 내수시장 매출 악화를 우려하는 일본 현지 기업들은 어려운 상황에도 쉽사리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일본 엔화 환율이 올해 초 달러 당 103엔 수준에서 현재는 110엔 수준까지 하락해 수입원가까지 올라간 상황에서 현지 기업들은 생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할 수밖에 없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