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수부 장관, 30일 HMM 노사 대표 만난다

HMM 실적 안주말고 책임감 갖길 당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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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최근 임금협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HMM 노사 대표를 만나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오는 30일 문 장관이 HMM 본사를 방문해 노사 대표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HMM 사측에서는 배재훈 대표이사, 컨테이너 영업 총괄인 박진기 부사장 등이 참석하고 노조에서는 김진만 육상노조지부장과 전정근 해상노조위원장이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일 타결된 2021년 임금 단체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HMM 임직원의 양보와 협력 의지를 격려하고 향후 HMM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HMM 사측은 2021년 임금협상 추진 경과와 수출입 물류 지원 현황 등 주요 현안을 보고하고 2021년 임금협약에 따라 구성되는 노사 간 협의체를 통해 성과급제와 중장기 임금 조정안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정부 관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노사 모두 선원 인력 수급과 근로여건 개선, HMM의 경영 자율성 증대 방안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간담회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린 임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대형선사가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투자해 향후 시황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HMM이 현재 실적에 안주하기 보단 국가대표 원양선사로서의 책임감과 목표 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