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라이브 커머스 연중 기획 [쇼핑 라이브, 승자와 도전자들⑨] '쇼핑 라이브+V라이브'로 승부 띄우는 서울패션위크, 패션계 문화예술계 연예인들의 라이브 커머스 도전이 늘어나고 있다!

2021. 9. 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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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만 기자 유통경제팀장] 폐션쇼의 주최자들은 그야말로 비 대면 시대의 폭탄을 한 몸에 맞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돌파구를 절반 정도 찾았다. 바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서다. 

그런데 이들은 ‘V 라이브’에 ‘쇼핑 라이브’를 피쳐링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이들의 고군분투 내용을 정리해 봤다.


- 쇼핑 라이브에는 8개 카테고리가 있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 페이지 안에는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많이 팔리는 ‘라이브 쇼’ 외에도(즉 라이브가 잘 팔리는 것은 사실) 분야를 8개로 다시 카테고리를 나누어 놓았다.

이 8개 분야는 그 안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기는 하지만, 생방 숫자는 적고 이미 방송을 마친 다양한 녹화물(라이브 방송 후 등록)이 있다. 이들 녹화물 중에 눈여겨볼 것이 있다.

8개 분야는 1 패션, 2 뷰티, 3 푸드, 4 라이프, 5 키즈, 6 테크레저, 7 문화생활 8 도전라이브 인데 바로 7 문화생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여기에는 서적, 음원, 영화, 미술작품, 예술작품, 영화제 입장권, 공연 관람권, 교육콘텐츠, 북 토크쇼, 패션쇼, 사진전 등 다양하다.


- 쇼핑 라이브 ‘문화생활’ 카테고리는 마치 일반 TV와 흡사하다.

이 카테고리는 생방 때는 시청자가 적지만 녹화를 해두면 마니아들이 뒤늦게 들어와서 열심히 보고 또 구매 행위도 많이 한다. 조회 수를 보면 30% 정도의 콘텐츠들은 3만~15만 사이의 뷰를 찍는다. 

앤디워홀전, 홍자 컴백 쇼 케이스, 브레이브걸스 컴백 방송,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박경림의 사는 의미(박경림의 사는 의미 번외 편 : 헤리티지는 37만 뷰를 기록 중이다), 에듀윌 공인중개사 방송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서 기자가 방송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이유가 있다.

쇼핑 라이브를 'TV중계‘ 처럼 즐기는 방송자들과 시청자들.. 그들은 라방을 TV로 생각한다.
특히, 문화생활 카테고리의 쇼핑 라이브는 잔잔한 교양 장르의 방송물도 많다.

왜 이들은 문화를 쇼핑 라이브로 자꾸 끌어들일까?

답은 간단하다. 기존 TV나 종편, 인터넷TV사들은 모두 뉴스 외에는 오락물에 치중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다 알겠지만 광고가 붙고 협찬이 붙고, 목숨 같은 시청률 때문이다(시청률에 따라 우리가 낸 돈 즉 케이블, 인터넷TV 월 시청료가 다시 협회를 통해 방송국에 시청률 기준으로 분배 되기 때문).

그러나 쇼핑 라이브는 이런 것들이 전혀 없고 방송국 사정 따라 내용 간섭도 없고, 하고 싶은 말도 다 할 수 있어서 이곳으로 모인다.

여기서 또 하나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이 있는데 일부 마니아나 찐 팬 중심의 독자를 가지고 있는 ‘V 라이브’.


-  ‘V 라이브’
문화 예술 패션계 그리고 연예인의 돌파구 , “찐 팬들만, 그리고 마니아들만 드루와~”

네이버 안에는 크게 스마트 스토어, 쇼핑 라이브, V 라이브가 있는데 이중 라이브 커머스 형태로 실시간 대화를 나누며 커머스(돈이 오가는)를 하는 것이 쇼핑 라이브와 V 라이브다. 

연예인들은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살가운 대화를 나누며 라이브로 소통을 하고 팬들을 관리한다. 비 대면 시대에 팬 미팅을 하거나 콘서트를 알리는데 효과가 좋다.

패션쇼 관계들은 특히 V 라이브를 사랑한다.

만일 내가 패션쇼를 기획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일반 홍보를 하고 어떤 방식으로 디자이너들을 홍보를 해주고, 작품을 보여주고 또 어떤 방식으로 셀럽이나 관람객들을 채울 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일 것이다.

기자들을 섭외하고 언론에 기사를 내고, 포탈에 홍보를 하고, 방송국에 부탁을 하고, 사전 인사도 다녀야 하고, 때로는 방송국에 협찬을 해야 하고 수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또 누군가 박람회를 개최한다면, 이와 비슷한 일에다 현장 전단지 홍보에서 리플렛 제작, 참관인 동원 등등이 추가된다.

이런 문제들을 비교적 많은 부분(때로는 대부분) 해결해주는 방법에 이젠 V 라이브가 동원되기 시작한다.

이미, 머리가 잘 돌아가는 회사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런 시도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공중파는 물론 전문방송사까지 기존에 하는 방송과 별반 차이 없이 내가 원하는 방송을 V 라이브에서 생중계(라방)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력도 장비도 송출비도 극히 적게 들거나 거의 안 들기 때문이다. 덤으로 언제든지 재방송 형식으로 다시 보기도 가능하다.

더 큰 덤은 이런 것을 프로덕션에서 제작해 회사의 홈페이지에 띄우는 것만해도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이 문제도 해결되기 때문이다.


- 올해 가을 ‘2022 SS 서울패션위크’도 ‘V 라이브’로 생중계.. 특기 V 라이브에 쇼핑 라이브를 피쳐링

작년 9월 네이버 V 라이브는 막스마라∙스포트막스 ‘2021 SS 밀라노’ 런웨이를 방송했다. 

‘2021 FW’에서도 런웨이를 생중계했다. 올해 7월 ‘2021 FW 루이비통’ BTS 남성 한국 패션쇼를 타이틀로 방송했다. 

‘2022 SS 밀라노’에는 브랜드가 EH 막스마라, 스포트막스, 모스키노, 쟈딕앤볼테르, 롱샴, 에트로 6개로 늘어났다고 한다. 

‘2021 SS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네이버 패션과 뷰티 카테고리 메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V 라이브’에 패션쇼의 기반을 두고 포인트들을 찝어서 ‘쇼핑 라이브’에 피쳐링 한 것이다.
정말 두뇌플레이를 잘한 것 같다.

이를 통해 시청자 수십 만 명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 V 라이브의 결재 방식은 선 결재입니다.

콘서트나 팬 미팅처럼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공연들을 유료로 결제해 직접 가지 못한 팬들이 집에서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선불이 먹힌다. 

네이버 ‘V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V코인’을 구매해 결제한다.

대부분 11,000원~33,000원이면 된다.


- 가을 2022 ‘서울패션위크’가 오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디지털로 개최

이번 가을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의 전통과 현재, 미래에서 펼쳐지는 런웨이>라는 콘셉트로 디지털 기술을 최대로 활용해 열린다.

이번 가을 서울 패션위크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 낮과 밤을 경험할 수 있는 명소들에서 100% 사전 촬영으로 제작된다고 한다. 
경복궁, 덕수궁, 경희궁 등 조선시대 궁궐부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DDP 등 서울의 600년 역사를 품은 명소들이 런웨이가 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이 보도 자료를 냈다. 

‘2022 SS 서울패션위크’ 홍보 대사에는 글로벌 아티스트인 엑소 ‘카이’가 발탁됐다. 

카이는 그룹 ‘엑소’로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명품 브랜드 구찌의 글로벌 엠버서더, 뷰티 브랜드 바비브라운의 아시아 퍼시픽 뮤지 등 패션‧뷰티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어 서울패션위크의 세계적인 관심과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2022 SS 서울패션위크의 3대 주력 프로그램은 디자이너 별 런웨이 영상을 선보이는 디지털 패션쇼, 디자이너와 해외 바이어 간 1:1 온라인 수주 상담, 디자이너 브랜드의 대중 인지도 상승 및 국내·외 홍보 콘텐츠 제작지원 프로그램 등이다. 

- 사전에 수록된 ‘V 라이브’

“V LIVE는 대한민국의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이다.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지원되고 있으며,
네이버가 운영 및 소유하고 있다. 아이돌이 직접 방송을 켜고 끌 수 있는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 층은 아이돌의 팬들이 대다수다. 2015년 8월 1일 베타 서비스를 거쳐 2015년 9월 1일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서비스 시작 당시에는 아이돌의 실시간 방송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현재는 아이돌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 역시 생방송이나 녹화를 통해 팬들에게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콘서트나 팬 미팅처럼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공연들을 유료로 결제해 직접 가지 못한 팬들이 집에서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V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V코인을 구매해 결제해야 한다.”


- 효연 첫 쇼핑 라이브 42만 명 들어와, 피해자인 문화예술 연예인들이 앞 다퉈 라이브 커머스를 키우고 있다. 

효연이 급 등장해 28일 방송한 <라이브 커머스 '쇼핑 큐레이터' 도전..부캐 '효사장'>은 42 만뷰를 기록했다. 

효연도 팬들도, 구매자들도 재미있게 방송을 같이 만들어가며 스트레스를 푼 하루였다.

‘효사장’ 2편도 곧 한다고 한다.

요즘 개그 프로그램이 크게 줄어들어 생계조차 위협 받는 방송인들이 많다.
유상무 씨는 그립에서 간판 역할을 하며 많은 후배나 선배 개그맨 방송인들을 라이브 커머스로  유입시키고 있다.

현재 그립을 통해 방송을 해본 개그맨이 수십 명에 달한다.

결과적으로 기존 방송국 숫자는 크게 늘어났지만 개그맨들의 활로는 더욱 줄어 들어버린 비정상적인 현상 때문에 라이브 커머스는 더욱 이들의 터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 커졌다.

이들이 작년부터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키웠고 앞으로 ‘생존의 터전’으로 더욱 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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