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아빠의힘".. 대진연, 대구 곽상도 사무실서 규탄 집회

김명진 기자 2021. 9. 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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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 회원들이 29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31)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구·경북 친북단체 회원들이 29일 대구 남구 곽상도 의원 지역구 사무실 1층 출입문에 붙은 곽상도 의원 로고 왼쪽에 '아빠의힘'이라는 스티커를 붙인 모습.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대구경북 대진연과 적폐청산대구시민촛불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대구 남구 곽상도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한 ‘아빠 찬스’ 퇴직금 50억 청년들은 분노한다. 곽상도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했다.

이들은 “곽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과거에 분당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에서 50억원에 이르는 퇴직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어떻게 매달 약 300만원대의 월급을 받던 일반 직원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일반인의 상식에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곽 의원은 이후에 도망치듯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며 “본인 아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궤변을 내놓고 도망치는 모습이 어이가 없다.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회원들은 “현재 청년의 실업문제, 노동자들의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곽상도 아들의 ‘아빠찬스’는 많은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이 아닌 ‘아빠의힘’이라고 할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탈당하며 도망친 곽상도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철저한 조사를 받아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탈당한 곽 의원 사무실 출입문에 붙은 로고에는 ‘국회의원 곽상도’ 글귀 왼쪽에 ‘국민의힘’이라는 정당명이 남아있었는데, 회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국민의힘’이라고 적힌 곳에 ‘아빠의힘’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덧대 붙이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앞서 곽 의원은 26일 아들 퇴직금 논란이 불거진 뒤 “회사가 천문학적 돈을 벌어서 직원한테 돈을 준 건데 어쩌겠나”라고 해명했다가, “대선 국면에서 당에 어려움을 줘선 안 된다”며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정당법 제25조에 따르면 당원의 탈당신고가 시·도당이나 중앙당에 접수되면 곧바로 탈당 효력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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