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축구황제'의 몸값 대결..홀란드, 음바페 아성 넘본다

조홍민 선임기자 2021. 9. 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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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게티이미지코리아


신장 194㎝에 압도적인 피지컬. 빠른 스피드를 갖춘 데다 볼 다루는 기술도 상당하다. 그가 가진 최강의 무기는 왼발 슈팅. 위력과 정확도는 초일류 골키퍼들도 막기 힘든, 가공할 수준이다. 21세의 ‘괴물’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사진)가 올시즌 한층 무서운 활약을 펼치며 세계 축구시장에서 최고의 가치를 평가받는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PSG)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독일의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28일(현지시간) 소개한 축구 선수들의 가치를 보면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는 1억6000만유로(약 2219억원)의 음바페였다. 그의 뒤를 이어 홀란드가 1억3000만유로(약 1803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조사 때의 1억1000만유로보다 2000만유로 상승했다.

2019년 노르웨이의 몰데 FK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적할 때만 해도 홀란드의 시장가치는 500만유로(약 89억원)에 불과했다. 2년 만에 26배나 치솟은 것이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노르웨이 대표로 참가해 조별리그 3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혼자서 9골을 넣으며 12-0 승리를 이끄는 괴력을 발휘했고, 대회 득점왕까지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2020년 입단한 도르트문트에서는 출장 경기수를 웃도는 페이스로 골을 양산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7골을 터뜨리며 득점 랭킹 3위에 그쳤으나 올 시즌엔 개막 후 6경기에서 7골 4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각각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지난 시즌 41골을 넣은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의 득점왕 경쟁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팬들의 시선을 끄는 가장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극심한 부진 시달리는 해리 케인(토트넘)이 1억2000만유로(약 1663억원)로 3위를 마크했고, 로멜루 루카쿠(첼시)와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5명이 1억유로(약 1380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8500만유로(약 1178억원)로 사디오 마네(리버풀), 마커스 래시퍼드(맨유)와 공동 13위에 올랐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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