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에 이어 하나은행도 전세대출 한도 줄인다

이한승 기자 2021. 9. 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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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전세자금대출 한도 축소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 임차보증금의 80%까지 가능했던 전세대출 한도를 증액된 전셋값에 대한 일부 비율로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모기지신용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일부 상품을 한시적으로 취급 중단하기로 한데 이어 전세대출에 대해서도 규제강도를 높이기로 한 것입니다.

금융당국이 고승범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서 은행들의 대출 규제 강도도 높아지는 모양새입니다.

NH농협은행이 지난달 말부터 신규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중단한 데 이어, 국민은행이 오늘부터 전세대출 한도를 '전셋값 증액 범위'로 대폭 축소했습니다. 아울러 IBK기업은행도 최근 주택담보대출 MCI·MCG 가입 제한과 대출 모집인 채널을 통한 모든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아직 전세자금대출 한도 축소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은행을 규제했을 때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풍선효과를 감안하면 결국 한도 축소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전세자금 빌리기도 쉽지 않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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