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준석 봉고파직·김기현 위리안치' 이재명에 "금도 넘어" 발끈

정호영 2021. 9. 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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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각각 '봉고파직'(封庫罷職·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관고를 봉하여 잠근다는 뜻), '위리안치'(圍籬安置·귀양 간 죄인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어 가두는 형벌)를 언급하자 "금도를 한참 넘었다"며 발끈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아무리 대장동 게이트로 여야 간 험한 말이 오간다고 하나 이번 막말은 금도를 한참 넘었다"며 "'사이다 발언'이 아니라 '독극물 발언'이고, 국민의힘 당원과 야당을 지지하는 모든 국민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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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개발이익환수제 토론회서 野지도부 비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각각 '봉고파직'(封庫罷職·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관고를 봉하여 잠근다는 뜻), '위리안치'(圍籬安置·귀양 간 죄인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어 가두는 형벌)를 언급하자 "금도를 한참 넘었다"며 발끈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아무리 대장동 게이트로 여야 간 험한 말이 오간다고 하나 이번 막말은 금도를 한참 넘었다"며 "'사이다 발언'이 아니라 '독극물 발언'이고, 국민의힘 당원과 야당을 지지하는 모든 국민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 문제와 개선방안 긴급 토론회'에서 이 대표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수령했다는 보고를 사전에 받고도 숨겼고, 오히려 '이재명 작품'이라고 거짓말을 했다며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 봉고파직시키겠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지난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 지사는 김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봉고파직에 더해 남극에 있는 섬에 위리안치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허 수석대변인은 "'해야 한다'도 아니고 '시키겠다'는데 벌써 왕이라도 됐다고 착각하는 것인가, 아니면 정치 보복을 예고하는 것인가"라며 "이미 형수에 대한 이 지사의 막말에 온 국민이 혀를 내두른 바가 있다. 반성하고 후회한다더니, 막말 본능을 도저히 억누르지 못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의 해당 발언을 공유하며 "대장동 설계자를 자처하더니 마음이 급해지셨나 보다"라며 "이 지사가 입이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저는 비례의 원칙으로만 대응하겠다. 저는 이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놓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유승민 전 의원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재명 아수라 게이트'로 불리는 희대의 토건 마피아, 법조 마피아 한탕극을 직접 '설계'한 장본인이 부끄럽지도 않나"라며 "감히 누가 누굴 벌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이 지사를 비판했다. 이어 "이 지사는 김기현 대표까지 소환해 '위리안치' 운운할 자신 있으면 당장 특검을 수용하라"라며 "두려우면 사퇴하시라"라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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