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굴 단속?' 제주 경찰 잇단 음주운전에 사고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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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만취' 경찰들이 잇따라 운전대를 잡아 적발되는가 하면 음주 교통사고까지 내며 물의를 빚고 있다.
이처럼 현직 경찰관이 잇따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대대적 단속을 벌여온 제주 경찰의 노력도 무색하게 됐다.
제주 경찰은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총 686건(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4%(116건) 늘자 특별 음주 단속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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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서 '만취' 경찰들이 잇따라 운전대를 잡아 적발되는가 하면 음주 교통사고까지 내며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두 달간 알려진 사례만 벌써 3건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경찰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제주서부경찰에서 따르면 모 파출소 소속 A경사가 지난 28일 오후 8시30분쯤 제주시 도평동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피해 차량이 앞에 있던 또다른 차량을 들이 받으며 2중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해 차량 중 1대에는 두살배기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사고 당시 A경사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을 훨씬 웃돌았다.
경찰은 A경사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 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바로 전날인 27일에도 모 지구대 소속 B순경이 음주단속에 적발되는 일이 발생했다. 다만 B순경은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가 단속 기준인 0.03% 미만으로 측정돼 훈방조치됐다.
그러나 불과 이틀 사이 2명의 현직 경찰이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사실이 알려지며 도민사회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6일 밤에도 '만취' 경찰이 주차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제주경찰청 소속 C경위로, 그는 사고 당일 제주시 모처 식당에서 술을 마신 후 주차를 이유로 약 10m 정도 후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C경위 역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으며,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현직 경찰관이 잇따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대대적 단속을 벌여온 제주 경찰의 노력도 무색하게 됐다.
제주 경찰은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총 686건(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4%(116건) 늘자 특별 음주 단속을 벌여왔다.
특히 지난 추석 연휴와 벌초철에는 경찰 헬기를 동원하는가 하면 낮술족 적발을 위한 주간 음주운전 단속까지 진행한 바 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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