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에 분노 표했다는 그..'새 日총리' 기시다 후미오는 누구?

송지유 기자 2021. 9. 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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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일본 100대 총리에 오르는 기시다 후미오는 1993년 정치에 입문했다.

━'아베 바라기' 행보 평가 엇갈려지난해 선거선 고배━ 2018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기사다는 결국 입후보를 포기하고 당시 아베 총리를 전격 지지하는 결정을 했다.

기사다는 지난해 9월 지병을 이유로 중도 퇴임한 아베 전 총리의 후임을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도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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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0대 총리 선출] 3대 세습·9선의 베테랑..자민당 내 기시다파 수장, 2015년 위안부 합의 도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 겸 100대 총리 당선자/AFP=뉴스1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일본 100대 총리에 오르는 기시다 후미오는 1993년 정치에 입문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중의원을 지낸 히로시마 지역구를 물려받은 세습 정치인이다. 1957년생으로 올해 64세이며 총 9번의 중의원 선거(40~48대)에 출마해 모두 당선됐다. 1954년생인 아베 신조 전 총리보다 3살 어리지만 같은 해 정계에 발을 들인 '정치 동기'다.

통산성 관료였던 아버지가 뉴욕 총영사관으로 발령을 받아 기시다는 초등학교 1~3학년 미국 뉴욕에 거주하며 퍼블릭스쿨에 다녔다. 일본으로 돌아와서는 지요다구립 고지마치 중학교, 카이세이 고등학교, 와세다대학 법학부 등을 졸업했다.

자민당 내에서는 46명 의원이 소속된 기시다파 파벌을 이끌고 있다. 일본 내각부 특명담당대신과 외무성장관, 방위성장관 등 내각과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정무조사회장 등을 두루 지냈다.

특히 기시다는 2012년 아베 정권 출범 이후 4년 8개월간 외무상을 맡아 아베 정권의 외교를 이끌었다. 2015년 윤병세 당시 외교장관과 한일 위안부 합의를 도출한 인물이기도 하다. 평소 온건한 성격이지만 위안부 합의를 원점으로 돌리자고 주장한 문재인 정권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합의에 부정적이었던 아베 총리 등을 열심히 설득해 합의를 이끌었는데 한국이 이를 뒤집는다면 체면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 및 100대 총리 후보자
'아베 바라기' 행보 평가 엇갈려…지난해 선거선 고배
2018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기사다는 결국 입후보를 포기하고 당시 아베 총리를 전격 지지하는 결정을 했다. 비슷한 시기에 정치를 시작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아베와 반대 진영을 이뤄 '반 아베' 정치인으로 자리를 굳혔지만 기시다는 아베 내각에 머무르며 '포스트 아베'로 낙점받을 기회를 노렸다.

이는 정치권에서 그를 '인내의 정치인'이라고 부르는 배경이 됐다. 일각에선 리더십이나 결단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3대를 이어온 세습 정치인으로 9선의 베테랑 중의원이지만 국민 여론조사 지지율이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이나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등에 한참 못 미치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지난 2017년 10월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중의원 선거 결과를 확인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

기사다는 지난해 9월 지병을 이유로 중도 퇴임한 아베 전 총리의 후임을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도전했었다. 스가 요시히데, 이시바 시게루 등과 경합을 벌였지만 아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스가에게 큰 차이로 패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총재 선거에 도전해 승리한 것이다.

'아베 바라기'였지만 이번에도 아베의 첫 번째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아베 전 총리는 극우성향 정치인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성 장관을 적극 지지했다. 하지만 자민당 내 다른 파벌의 지지를 얻어 모두의 예상을 깨고 1차 투표와 결선 투표에서 모두 최다 득표했다. 국회의원 표(382표)와 도도부현(광역지자체) 표(47표) 등 총 429표가 걸린 결선투표에서 그는 257표를 얻어 고노 행정개혁상(170표)을 87표차로 물리치고 자민당 신임 총재로 당선됐다. 다음 달 4일 임시국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총리 자리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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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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