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와 콘텐츠, '미디어 공론장' 재현해야 다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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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를 중심으로 드라마, 예능에서도 부진을 겪는 JTBC가 다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하고 JTBC가 후원해 열린 '10년의 성과와 가치: 종합편성채널과 한국 미디어 산업' 세미나에서는 과거 세월호 참사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면에서 크게 성장했던 JTBC가 최근 부진을 겪는 이유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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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최근 뉴스를 중심으로 드라마, 예능에서도 부진을 겪는 JTBC가 다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하고 JTBC가 후원해 열린 '10년의 성과와 가치: 종합편성채널과 한국 미디어 산업' 세미나에서는 과거 세월호 참사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면에서 크게 성장했던 JTBC가 최근 부진을 겪는 이유를 분석했다.
먼저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는 "JTBC 뉴스 시청률의 변화와 부침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 부진은 포스트 손석희의 부재, 뉴스 양식과 보도 방식의 일반화, 다른 방송 뉴스와의 차별성 부재, 이슈 선점과 전개의 아쉬움 등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JTBC는 갤럽의 '즐겨보는 주요 뉴스 채널' 설문 결과 추이를 보면 2017년 1분기를 정점으로 계속 하락했다. 디지털 뉴스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2020년부터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KBS 등 다른 언론사에 뒤지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양적 성과와는 별개로 미디어 전문가는 JTBC 뉴스 품질을 여전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최고연구책임자는 "미디어미래연구소가 미디어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신뢰성 평가 결과를 보면 여전히 신뢰도와 유연성, 공정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와 같은 분위기라면 조만간 JTBC 뉴스에 대한 평가도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JTBC 저널리즘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민이 필요로 하는 뉴스를 생산하고 저널리스트의 전문성이 확보돼야 하며 새로운 조직원의 수혈과 유연한 뉴스룸 조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설아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는 JTBC 방송 콘텐츠의 성장기를 '썰전'과 '비정상회담', '히든싱어' 등 도전적인 프로그램들이 창작된 제1기(2012~2015년), '아는형님', '한끼줍쇼', '효리네 민박' 등 독특한 예능 포맷이 개발된 제2기(2016~2018년), 그리고 '슈퍼밴드'와 '싱어게인' 등 차별화된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성공하고 안착한 제3기(2019년~현재)로 구분했다.
그는 "JTBC는 요리, 스포츠, 영화, 남녀 관계, 음악, 정치 분야 전문가들이 권위주의적 위치에서 벗어나 자신의 전문 지식을 전달하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그래서 시청자들의 다양한 지식과 사회 분석적 시각에 노출되게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프로그램 편성 전체를 보면 포맷의 다양성은 떨어지고 있다"며 "'입'들이 모여 떠들 수 있는 공간 제공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숙고가 필요하다.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공중이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미디어 공론장을 재현하는 것은 JTBC 채널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력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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