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 총리에 기시다 후미오.. 경쟁자 고노에 낙승

강구열 입력 2021. 9. 29. 15:31 수정 2021. 9. 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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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이 일본 집권 자민당의 신임총재로 선출됐다.

같은 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아베 신조 전 총리와는 인연이 깊다.

실제로 아베 전 총리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그에 대해 "매우 성실한 분"이라며 "상대방을 존중하기에 기시다와 함께 있으면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이 매우 많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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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이 일본 집권 자민당의 신임총재로 선출됐다. 그는 다음달 4일 국회에서 총리로 정식 선출된 뒤 새로운 내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시다 신임 총재는 4명이 입후보해 29일 진행된 자민당 총재 1차 투표에서 유효득표 총 762표(국회의원 380표+당원·당우 382표) 중 256표를 획득해 255표를 얻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을 1표차로 눌렀다. 같이 입후보한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은 114표,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34표를 얻었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실시된 결선투표에서는 총 427표(국회의원 380표+ 지방당 47표) 중 257표를 차지해 170표를 얻은 고노 담당상에게 최종 승리했다. 

기시다 신임 총재는 1987년 아버지인 기시다 후미타케 중의원 의원의 비서로 정치를 시작했고, 1993년 중의원 총선거에서 아버지의 히로시마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할아버지도 중의원 6선, 참의원 1선을 지낸 정치인으로 정치 명문가 출신이다. 

같은 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아베 신조 전 총리와는 인연이 깊다. 2007년 아베 정권 출범시 오카나와담담상으로 처음 입각했고, 2012년 아베 전 총리가 재집권시 태평양전쟁 전후 최장수인 4년 8개월간(2012년12월∼2017년8월) 외무상으로 재직했다. 2014년 고노 담화(일본군위안부 문제의 강제성인정)를 부정하기 위한 검증, 2015년 7월 강제동원이 있었던 군함도 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 2015년 12월 한·일 한위안부 합의 당시 외교 수장이다. 2015년 12월 2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인정하는 한편 “(이 문제가) 최종 해결됐다”는 내용을 담은 한국 정부와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영수로 있는 당내 5위 파벌 굉지회(宏志會·소속 의원 46명)는 전통적으로 아시아 관계를 중시했으나 정작 본인은 총리직 도전을 위해 우경화해왔다. 이를 두고 아베 전 총리의 다음을 잇는 2인자, 후계자로서의 계산된 행동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실제로 아베 전 총리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그에 대해 “매우 성실한 분”이라며 “상대방을 존중하기에 기시다와 함께 있으면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이 매우 많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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