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증권사 신용공여 잔액 90% 넘겨"

류병화 2021. 9. 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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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빚내서 투자)' 증가에 일부 증권사들의 투자자 신용공여 잔액이 법정한도의 90%를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13개 증권사 신용공여 한도 현황'에 따르면 이달 10일 현재 증권사 10곳의 신용공여 잔액은 법정한도(자기자본 100%) 대비 60~90%로 집계됐다.

법정한도 대비 투자자신용공여 잔액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키움증권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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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키움증권 등 신용공여 잔액 법정한도 90% 상회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빚투(빚내서 투자)' 증가에 일부 증권사들의 투자자 신용공여 잔액이 법정한도의 90%를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13개 증권사 신용공여 한도 현황'에 따르면 이달 10일 현재 증권사 10곳의 신용공여 잔액은 법정한도(자기자본 100%) 대비 60~90%로 집계됐다.

법정한도 대비 투자자신용공여 잔액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키움증권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법정한도의 91.52%를 채웠고 대신증권(90.86%), 하이투자증권(90.44%) 등이 뒤를 이었다.

종투사들 가운데 신용공여 잔액이 많은 증권사는 삼성증권으로 81.96%로 집계됐다. 이어 미래에셋증권(77.58%), NH투자증권(65.94%), 한국투자증권(65.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메리츠증권(28.96%), 하나금융투자(50.63%), 신한금융투자(54.57%) 등은 낮은 수준에 해당했다.

증권사들이 자율적으로 두고 있는 신용공여 자체 한도는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등은 자체 한도를 법정한도와 동일하게 두고 있으며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등도 95%를 넘기는 자체 한도를 설정했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의 신용공여에 대해 한도 관리를 주문한 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 27일 증권사 리스크담당임원(CRO) 회의를 개최해 신용공여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와 선제적 한도 관리를 당부했다.

개인투자자의 주식 신용융자 잔고는 이달 13일 기준 2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6조6000억원) 대비 3.9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달 중 신용거래 관련 반대매도 금액은 일평균 84억8000만원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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