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학연구소장 지낸 황광수 평론가 별세

최재봉 2021. 9. 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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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회의 편집위원장과 민족문학연구소장을 지낸 황광수 문학평론가가 29일 오전 9시15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민중서관, 을유문화사, 지식산업사, 한길사 등 출판사에서 20년 가까이 편집자로 일했고, <사회와사상> <민족지평> <내일을여는작가> <실천문학> 같은 잡지의 주간을 맡았다.

고인은 일관되게 진보적이며 실천적인 문학관을 담은 비평문을 발표했으며 진보적 문인단체인 한국작가회의에서 편집위원장과 문화정책위원장, 민족문학연구소장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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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황광수 문학평론가.

한국작가회의 편집위원장과 민족문학연구소장을 지낸 황광수 문학평론가가 29일 오전 9시15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7.

1944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민중서관, 을유문화사, 지식산업사, 한길사 등 출판사에서 20년 가까이 편집자로 일했고, <사회와사상> <민족지평> <내일을여는작가> <실천문학> 같은 잡지의 주간을 맡았다.

1981년 ‘현실과 관념의 변증법-김광섭론’을 발표하며 비평을 시작해 <삶과 역사적 진실> <길 찾기, 길 만들기> <끝없이 열리는 문들> 등의 평론집을 펴냈다. 이밖에 조정래 문학세계를 다룬 연구서 <소설과 진실>과 셰익스피어 기행집 <셰익스피어×황광수> 등과 편저 <땅과 사람의 역사>, 번역서 <왜곡되는 미래> 등을 내놓았다.

고인은 일관되게 진보적이며 실천적인 문학관을 담은 비평문을 발표했으며 진보적 문인단체인 한국작가회의에서 편집위원장과 문화정책위원장, 민족문학연구소장 등으로 활동했다. 또 계간 <자음과모음> 편집위원과 국민대 문예창작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유족으로 부인 조정숙(전 수도여고 교장)씨와 아들 창원(번역가)·상현(네슬레코리아 부문장)씨가 있다. 빈소는 국립중앙의료원, 발인은 10월1일 오전 9시다. (02)2262-4817.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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